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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새 감독 마이크 브라운 "우승 기대감, 그 누구보다 내가 크다"

by 그리핑 2025. 7. 9.


뉴욕 닉스의 신임 감독 마이크 브라운이 우승 기대감이 누구보다 크다고 밝혔다. NBA 25년 경력의 베테랑 지도자는 50년 넘게 우승을 갈망하는 뉴욕 팬들의 압박감을 오히려 환영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76058/2025/07/08/mike-brown-knicks-head-coach/

8일 뉴욕 태리타운 닉스 훈련시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브라운은 "나보다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이곳은 닉스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은 상징적인 곳이고 우리 팬들도 훌륭하다. 그에 따른 기대감을 사랑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NBA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감독이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를 지휘했고 NBA 파이널에도 진출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코치로 활동하며 최고의 성공을 맛봤고, 새크라멘토에서는 몰락한 프랜차이즈를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해고를 당하는 아픔도 겪었다.

이번 닉스 부임은 브라운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닉스는 지난 시즌 톰 티보도 감독 하에서 20년 만에 최고 성과를 거뒀지만,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다. 50년 넘게 우승이 없는 뉴욕으로서는 단순히 '좋은 성적'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브라운은 이 세기 들어 닉스에서 이런 마이크 앞에 선 두 번째 감독이 되었으며, 최소 20년 만에 이런 종류의 압박감을 받는 첫 번째 닉스 감독이 되었다.

닉스의 감독 선임 과정은 수 주간 이어졌다. 현직 감독들에게 접촉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현직 수석코치들과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던 스테일리 같은 대학 감독들과도 면접을 진행했다. 결국 브라운만이 2차 면접 기회를 얻었다고 리그 소식통들이 전했다.

브라운이 선택된 이유는 그의 협력적 자세였다. 수석코치들 및 프런트오피스와의 협업 의지가 닉스 결정권자들에게 어필했다고 알려졌다. 브라운은 "리온(로즈 단장)과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싶다. 함께 해야 한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닉스는 우승을 노릴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제일런 브런슨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칼앤서니 타운스가 든든한 조력자다. OG 아누노비, 조쉬 하트, 미칼 브리지스는 올스타 경험은 없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윙 트리오를 형성한다. 최근에는 조던 클락슨과 게르숑 야부셀레를 영입해 벤치 전력도 보강했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닉스는 지난 시즌 정규시즌 공격력 5위를 기록했지만, 1월부터 시즌 종료까지는 16위에 그쳤다. 브런슨-타운스 픽앤롤도 기대만큼 위력적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력한 수비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부분에서 브라운의 역할이 중요하다. 수비 전문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새크라멘토 첫 시즌에 NBA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격 중 하나를 구축했고 감독으로서 6차례 공격력 톱10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브라운은 "이 그룹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 것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그들의 신체조건과 다재다능함을 사랑한다. 내 비전을 구현하는 것이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로즈 단장과 협력해 시즌 중 코칭 스태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제임스 돌런(구단주)부터 시작해서 리온,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 이르기까지 우승을 만들어내는 지속 가능한 승리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