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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최고의 전반기 보낸 메츠의 고민은?

by 그리핑 2025. 7. 16.

뉴욕 메츠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55승 42패로 마무리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10번째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만,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여러 현안을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93419/2025/07/16/mets-second-half-trade-deadline/

이번 세기 들어 메츠가 올스타전 시점에서 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2022년과 2006년 두 차례뿐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과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향후 2주간 팀의 트레이드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가장 큰 우려 사항은 선발 로테이션의 신뢰도다. 메츠는 전반기 선발 평균자책 4위를 기록했지만, 6월 13일 이후 성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6월 13일 이전까지 메츠 선발진은 30승 15패 평균자책 2.78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승 9패 평균자책 5.31로 추락하며 메이저리그 29위까지 떨어졌다. 2개월 반 동안 평균자책 1위를 달리던 로테이션이 지난달 최하위권으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부상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츠는 6월 12일 센가 코다이, 6월 17일 타일러 메길, 6월 27일 그리핀 캐닝을 연이어 잃었다. 센가와 션 마나에아가 지난 주말 복귀하기 전까지 메츠는 사실상 3명의 선발진과 임시 선발진으로 로테이션을 꾸려야 했다.

프랭키 몬타스까지 복귀하면서 로테이션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몬타스는 복귀 후 몇 차례 등판에서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진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트레이드 필요성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 브랜든 니모는 확실한 주전이지만, 나머지 5개 포지션은 유동적이다.

프란시스코 알바레즈, 마크 비엔토스, 브렛 베이티, 로니 마우리시오, 루이상헬 아쿠냐 등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챔피언십 라인업에서 정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THE BAT X 시스템의 후반기 전망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다른 시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일관성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 마우리시오는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고, 베이티는 5월에, 아쿠냐는 4월에, 비엔토스는 2024시즌 내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츠가 이들 중 2명 정도를 정규 라인업에 배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외부 영입 없이도 충분하다. 하지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보험용 내야수나 중견수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

에드윈 디아즈에게 공을 넘겨줄 불펜 보강도 시급하다. 지난해 주요 셋업맨이었던 아담 오타비노와 브룩스 레일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는 리드 가렛과 와스카르 브라조반이 주축이 됐지만, 6월 하반기 부진을 겪었다.

A.J. 민터는 시즌 아웃되었고, 라인 스태넥은 필승조에서 밀려났다. 브라조반은 79이닝 투구 페이스로 2019년 이후 메츠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어 피로도가 우려된다.

레일리가 이달 복귀 예정이지만, 데니 영, 데드니엘 누녜즈, 맥스 크래닉까지 시즌 아웃되면서 메츠는 7월 31일까지 1~2명의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