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고관절 이상으로 교체된 디아즈

그리핑 2025. 4. 24. 08:18


메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좌측 고관절 경련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10회초 승부처에서 아쉽게 교체됐지만 팀은 4대 3 역전승을 거두며 7연승을 이어갔다.

디아즈는 이날 처음으로 멀티 이닝을 던지려 했으나, 10회초 선두타자 삼진을 잡은 뒤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이후 J.T. 리얼무토를 상대하던 중 마운드에서 세 차례 투구판에서 이탈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신호를 보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 조 골리아 수석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짧은 대화 후 디아즈는 경기에서 물러났다. 심판진은 당초 보크로 판정했던 세 번째 투구판 이탈을 부상 타임아웃으로 번복했다.

"리얼무토에게 패스트볼을 던졌을 때 고관절이 잠겨버린 느낌이었다"고 디아즈는 설명했다. "걸어다니면서 풀어보려고 했는데, 마운드에 섰을 때 다리를 들어 세트 포지션을 취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불편함을 느끼고 스텝 오프를 하기 시작했다."

디아즈는 경기 후 이미 상태가 호전되었으며, 근력 테스트에서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팀은 향후 며칠간 그의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지금은 괜찮은 느낌이다"라고 디아즈는 말했다. "고관절 치료를 받은 후 상태가 좋아졌다. 금요일에 어떤 상태일지 지켜보자."

디아즈의 퇴장 후 등판한 맥스 크래닉은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선보였다. 이후 10회말 공격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끝내기 안타로 메츠는 역전승을 거뒀다.

디아즈는 크래닉의 활약에 대해 "릴리버로서 가장 어려운 상황 중 하나였다"며 "그는 훌륭하게 해냈다. 등판해서 제 역할을 해냈고, 우리에게 승리할 기회를 줬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 이겼다"고 칭찬했다.

디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세이브 상황 6번에서 모두 성공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구속 저하 등 일부 지표에서 우려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메츠는 디아즈의 건강 상태에 따라 불펜 운영 계획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팀은 금요일부터 원정 6연전에 돌입할 예정으로, 디아즈의 회복 여부가 팀의 상승세 유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