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버트-윌리엄스, AFL에서 부진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애리조나 폴리그(AFL)가 막을 내린 가운데, 메츠의 주요 유망주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디 애슬레틱의 멜리사 로카드 기자는 "메츠의 외야수 드류 길버트는 이번 AFL에서 92타석 동안 타율 0.208, 출루율 0.380, 장타율 0.403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14개의 삼진에 비해 17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선구안은 좋았다고 평가했다. 로카드 기자는 "이는 트리플A에서 기록한 타율 0.215, 출루율 0.313, 장타율 0.393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메츠의 또 다른 기대주인 유격수 제트 윌리엄스도 22경기에서 타율 0.225, 출루율 0.376, 장타율 0.388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17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선구안은 좋았고, 7개의 도루도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외야 벽에 충돌한 뒤 트레이너와 함께 퇴장하는 부상을 당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포수 듀오가 리그를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타이런 리란조(21)는 15경기에서 타율 0.375, 출루율 0.492, 장타율 0.667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11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9개의 삼진으로 제구력도 좋았고, 9개의 장타를 때려내며 파워도 보여줬다.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것은 호수에 브리세뇨(20)였다. 그는 25경기에서 타율 0.433에 10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AFL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OPS는 무려 1.376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내야수 테르마르 존슨은 11경기 출전해 54타석에서 출루율 0.444, 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 로카드 기자는 "존슨은 1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뛰어난 선구안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텍사스의 외야수 알레한드로 오수나는 25경기에서 22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타율 0.306, 출루율 0.438, 장타율 0.449의 좋은 성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