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중간점검: 벤치 보강-수비력이 관건
"큰 기대 속에 시작된 시즌이라 다소 아쉬워 보일 수 있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닉스는 좋은 위치에 있다."
14일(한국시간)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시즌 중반을 맞은 뉴욕 닉스의 현주소를 이렇게 평가했다. 칼앤서니 타운스(KAT), 미칼 브리지스, OG 아누노비 등을 영입하며 우승 도전을 선언한 닉스는 41경기를 치른 현재 26승15패로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056704/2025/01/14/knicks-halfway-point-nba-season/
가장 고무적인 것은 공격력이다. 닉스는 리그 전체 공격력 3위, 넷 레이팅(공수 효율성 차이) 5위를 기록 중이다. 3점슛, 골밑슛, 중거리슛 모두 리그 상위 10위권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KAT 효과'가 뚜렷하다. 에드워즈 기자는 "리그 역사상 최고의 슈팅 빅맨 중 한 명인 타운스의 존재가 팀 전체 공격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며 "제일런 브런슨과의 픽앤롤 콤비네이션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현재 리그 15위인 수비력이 대표적이다. 아누노비의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이 때로는 역효과를 낳고, 팀 전체의 수비 커뮤니케이션도 미흡한 점이 지적됐다.
벤치 자원 부족도 우려 사항이다. 브리지스, 조쉬 하트, 아누노비가 리그 출전시간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주전 의존도가 높다. 톰 티보도 감독의 전매특허인 '헤비 로테이션'이지만, 벤치 멤버들의 부진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리그 최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챔피언십 도전을 위해서는 이 부분의 극복이 필수적이다.
시즌 후반기를 앞둔 닉스의 과제는 명확하다. 벤치 전력 보강과 수비력 향상을 통해 강팀 킬러로 거듭나야 한다. 에드워즈 기자는 "플레이오프는 닉스가 진정한 실력을 증명해야 할 무대"라며 "아직 모든 것이 그들 앞에 놓여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