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담당기자 예상: PO 1라운드, 6차전에서 닉스 승

그리핑 2025. 4. 17. 11:49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뉴욕 닉스를 상대로 17년 만의 시리즈 승리에 도전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7일 뉴욕과 디트로이트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를 앞두고 심층 분석 기사를 내놓았다. 두 팀의 대결은 1992년 이후 33년 만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276960/2025/04/16/knicks-pistons-nba-playoffs-preview-2025/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최고의 성장스토리를 썼다. 지난 시즌 14승에 그쳤던 팀이 올해는 44승을 기록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NBA 역사상 82경기 정규시즌에서 전년 대비 승수를 3배 이상 늘린 첫 팀이 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이끈 주역은 케이드 커닝햄이다. 커닝햄은 올 시즌 평균 26.1점, 9.1어시스트, 6.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도 35.6%로 향상됐다. 이 같은 기록을 한 시즌 내내 유지한 선수는 NBA 역사상 니콜라 요키치(두 차례),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뿐이다. 특히 커닝햄은 이 업적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23세)다.

커닝햄은 특히 올 시즌 뉴욕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매디슨 스퀘어 가든 두 경기에서 평균 32.5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56.3%에 달했다. 디트로이트는 정규시즌 뉴욕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로 앞섰고, 원정에서도 두 차례 모두 승리했다.

전문가들은 커닝햄과 뉴욕의 간판스타 제일런 브런슨의 맞대결이 이번 시리즈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런슨은 시즌 막바지 발목 부상으로 15경기를 결장했지만, 지난 두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0.1점, 6.6어시스트, 4.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서 더 빛나는 선수다.

디트로이트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력이다. 1월 1일 이후 NBA 수비력 순위 5위를 기록했고, 어사르 톰슨과 론 홀랜드 등 젊은 수비 자원들이 브런슨을 압박할 전망이다. 또한 아이재아 스튜어트는 뉴욕의 빅맨 칼앤서니 타운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반면 뉴욕의 과제는 커닝햄을 막는 것이다. 정규시즌 51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최다승을 기록했지만,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등 리그 최상위 팀들을 상대로 0승 10패를 기록한 점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닉스 담당 제임스 에드워즈 기자는 "뉴욕이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것"이라며 "각 경기가 접전이 될 테지만, 결국 뉴욕의 경험과 재능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디트로이트 담당인 헌터 패터슨 기자는 "디트로이트가 7차전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커닝햄이 시리즈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이며, 뉴욕은 그를 막을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디트로이트는 2008년 보스턴에 승리한 이후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가 없다. 2016년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후 암흑기를 겪었던 팀이 젊은 스타 커닝햄을 중심으로 17년 만의 플레이오프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