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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영, 토미 존 수술 받을 듯

그리핑 2025. 5. 1. 12:39


뉴욕 메츠의 좌완 불펜투수 대니 영(31)이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 수술(Tommy John Surgery)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츠는 5월 1일(한국시간) 영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의 토미 존 수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의 부상은 팔꿈치 인대 염좌(elbow sprain)로, 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파열된 상태를 의미한다.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나, 손상 정도가 심각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영은 최종 결정에 앞서 복수 의사의 소견을 들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수술을 받게 된다면 올 시즌은 물론 내년 시즌 대부분도 결장하게 된다.

지난 2023-24 오프시즌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영은 2024년 4월 40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3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4.5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0경기에 등판해 8.1이닝 동안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삼진 13개에 볼넷은 3개로 제구력도 좋은 편이었다. 또한 4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메츠 불펜에 좌완 투수는 영과 A.J. 민터 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민터마저 심각한 광배근(lat)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수술 여부를 검토 중이다.

불과 일주일 만에 두 명의 주요 좌완 불펜투수를 잃게 된 메츠는 불펜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메츠는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했으나, 그 역시 지난해 5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아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메츠의 40인 로스터에서 건강한 좌완투수는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과 최근 콜업된 브랜든 와델뿐이다. 트리플A에는 앤서니 고스와 제네시스 카브레라가 있으나, 두 투수 모두 제구 불안으로 핵심 불펜 자원으로 기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메츠는 레일리가 시즌 후반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좌완 불펜자원 보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콜로라도, 화이트삭스, 말린스 등 리빌딩 중인 구단들조차 적절한 좌완 자원이 부족해 조기 트레이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 심각도와 관계없이 영은 결국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수술을 받게 된다면 메츠는 오프시즌 초반에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츠는 영의 부상에 대응해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우완 크리스 데벤스키를 콜업했으며, 브룩스 레일리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