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리더십에 자신감 붙은 린도어

그리핑 2025. 2. 17. 08:30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한 후안 소토가 곧 메츠의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클로버 파크에 합류할 예정이지만, 메츠의 진정한 리더는 그의 세 칸 옆 라커룸에 자리 잡은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될 전망이다.

디 애슬레틱의 팀 브리튼 기자는 "린도어가 공식적으로 'C'(주장)를 달지 않더라도, 그는 메츠의 현재와 미래를 이끌어갈 지휘자"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성공과 케미스트리를 주도하는 핵심 축"이라고 평가했다.

메츠의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린도어는 16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 도착 후 기자들과 만나 "5시즌 동안의 성숙과 일상적인 경험들이 쌓이면서 이제는 더욱 편안함을 느낀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21년 1월 메츠 유니폼을 처음 입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당시 린도어는 "나는 이 퍼즐의 작은 조각일 뿐"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고, "모두가 함께 로프를 잡고 전진하는 것"이라며 리더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제이컵 디그롬, 맥스 셔저, 저스틴 벌랜더와 같은 베테랑들이 떠난 후 브랜든 니모와 함께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2024시즌 WAR 7.8을 기록하며 팀의 중반 반등을 이끌었고, 팀이 리그 페넌트 레이스에서 2승 차이로 아쉽게 마무리할 때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린도어는 "스티브와 알렉스(구단주)가 영입할 때 이 조직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 내 임무 중 하나였다"며 "승리가 최우선이지만, 올바른 방식으로 해내야 한다. 책임감을 갖고 동료와 게임을 존중하며 매일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욕 팬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 있고, 작년처럼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환상적이었다"며 "시티 필드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달랐다. 모두가 말하듯이 뉴욕은 승리할 때 환상적인 도시가 된다. 우리는 그걸 맛보았고,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주장 임명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린도어는 이미 팀의 지휘자이자, 연결고리, 촉매제, 그리고 초석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곧 합류할 소토와 함께 메츠가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