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린도어, WBC 푸에르토리코 주장 맡는다

그리핑 2025. 4. 17. 11:53


뉴욕 메츠의 간판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주장을 맡는다.

린도어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6 WBC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주장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가자, 내 조국!"이라는 소감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린도어는 지난 2023년 대회에서도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당시 5경기에서 타율 0.450, 5타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첫 라운드인 D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지만, C조 1위 멕시코에 4대 5로 패해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2026년 대회에서 푸에르토리코는 산후안에서 A조 1라운드 경기를 개최한다.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게 된다.

린도어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통산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유격수 포지션에서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2회를 수상했다.

린도어는 2023년 대회에서 팀 동료 에드윈 디아즈와 함께 키케 에르난데스(다저스),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는 2017년 대회에서도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미국에 패했다. 당시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D조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린도어에 이어 미국 대표팀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주장으로 확정됐다. 2026 WBC는 내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