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마우리시오의 인상적인 공수 활약

그리핑 2025. 6. 10. 18:14

뉴욕 메츠의 젊은 내야수 로니 마우리시오(22)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주말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10일 콜로라도전 3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마우리시오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마우리시오는 트리플A에서 복귀한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515, 3홈런, 4도루, 8타점, OPS 1.382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런 좋은 흐름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그는 정말 훌륭하다"며 "유격수 출신이라 동작과 손놀림은 예상했지만, 어깨 힘이 정말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마우리시오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5경기 출전에서 3루수 3차례, 2루수 1차례, 지명타자 1차례로 출전하며 유연성을 보여줬다.

감독은 "어제 던진 송구를 보고 코치진과 '저 선수는 특별하다'고 했다"며 "작년 한 해를 통째로 쉬었는데도 유격수, 3루, 2루를 모두 소화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잘 준비시켜줬고, 본인도 잘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제프 맥닐(32)의 부활도 눈에 띈다. 일요일 콜로라도전에서 2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한 맥닐은 최근 10경기에서 9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기간 타율 0.324, 3개의 2루타, 4홈런, 7타점, OPS 1.096을 기록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33경기에서 OPS 0.888을 기록하고 있는 맥닐에 대해 멘도사 감독은 "저런 식으로 타구를 날릴 때 정말 좋다"며 "제프에게는 여러 버전이 있지만, 지금 모습이 우리가 원하고 그 자신도 원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반면 루이상헬 아쿠냐(23)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4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지만 이후 63타수에서 타율 0.190, 출루율 0.235에 그치며 부진을 보이고 있다. 6월 들어서는 8타수 1안타에 머물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워싱턴의 좌투수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그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팀에 최선이 되고 선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균형을 잡아가겠다"고 밝혔다.

메츠는 맥닐의 부활과 마우리시오의 성장, 5월 좋은 모습을 보인 브렛 베이티까지 더해지면서 내야진과 지명타자 운용에 행복한 고민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