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미쳤다! 빅리그 빨리 불러줘!
뉴욕 메츠의 유망주 로니 마우리시오가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18개월간의 부상 투병을 마치고 돌아온 마우리시오는 7경기에서 .560/.586/.960의 경이로운 성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마우리시오는 지난 2023년 겨울리그에서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후 2024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올해 로우A 세인트루시와 더블A 빙햄턴을 거쳐 트리플A에 합류한 마우리시오는 29타석에서 3홈런과 1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7타점을 올렸다. 여기에 3개의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목요일 경기에서는 우측으로 날아간 대형 홈런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메츠의 9순위 유망주로 평가받는 마우리시오는 현재 트리플A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주목받고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부 사장은 금요일 시티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니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해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고, 그를 복귀시켜 경기량을 늘려가는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턴스는 이어 "선수가 지속적으로 필드 곳곳에 레이저 같은 안타들을 날리는 것을 볼 때마다 주목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그가 지금 트리플A에서 하고 있는 일이다"라며 "우리는 주목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츠는 마우리시오의 메이저리그 승격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 18개월간 여러 차례 우측 무릎 수술을 받은 마우리시오가 아직 경기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아직 연속 이틀 이상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으며, 최근에야 그 기준을 넘어섰다.
스턴스는 "우리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그가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고, 경기량을 늘려가며, 계속해서 뜨거운 타격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그 지점에 도달하면 우리에게는 생각해볼 거리가 생긴다"고 말했다.
메츠 수뇌부는 마우리시오가 2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26경기를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턴스는 "그는 아마 후안 소토 같은 타입의 선구안을 갖지는 못할 것이지만, 그 부분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그가 트리플A에 있는 동안 우리는 그가 계속해서 그런 진전을 이루도록 격려할 것이며, 동시에 그의 재능인 엄청나게 강한 타구를 치는 능력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요인은 현재 메츠 로스터에서 마우리시오가 들어갈 자리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유격수 자리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고, 3루는 브렛 베이티와 마크 비엔토스가, 2루는 제프 맥닐과 루이상헬 아쿠냐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턴스는 마우리시오의 승격을 위해서는 로스터 상황이 좀 더 열려야 할 뿐만 아니라 신인이 정기적으로 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출전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퍼즐이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 파악하는 것이 실제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츠는 또 다른 유망주 크리스 수에로의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브롱크스 출신인 수에로는 하이A 브루클린 사이클론스에서 시즌 OPS .841을 기록하며 메츠 톱 19 야수 유망주 중 9명이 포진한 강력한 라인업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