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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솔로포 7방! 7연패 탈출

그리핑 2025. 6. 22. 12:07


뉴욕 메츠가 홈런 난타전을 펼치며 시즌 최장 7연패의 늪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

메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1대 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메츠는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 역사상 다섯 번째로 한 경기 7홈런을 기록했고, 특히 7개 모두 솔로홈런으로 메이저리그 기록에 동률을 이뤘다.

경기 전날 7연패를 당한 후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우리가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 특히 나부터"라며 "팀을 도울 수 있는 뭔가를 해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자성했다. 그의 다짐은 하루 만에 현실이 됐다.

3회 린도어의 홈런을 시작으로 브랜든 니모, 후안 소토가 연속 홈런을 작렬시켰다. 메츠가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린도어는 개인적으로 19타수 무안타 부진을 털어내며 16경기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메츠는 린도어가 홈런을 친 최근 2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니모와 소토는 각각 2홈런씩을 기록했다. 니모는 1회와 5회에, 소토는 3회와 5회에 홈런을 날렸다. 소토는 5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상위 타선 4명(린도어, 니모, 소토, 피트 알론소)은 합계 18타수 10안타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8회에는 제러드 영이 솔로홈런을 추가했고, 9회에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마무리 홈런을 터뜨렸다. 메츠의 7개 홈런이 날아간 거리를 합치면 총 2911피트(약 887미터)로 0.5마일이 넘는다.

선발 그리핀 캐닝은 초반 3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의 폭발적 지원에 힘입어 5이닝을 버텨내며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와스카르 브라조반, 라인 스태넥, 크리스 데벤스키가 뒤를 이어 4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굳혔다.

반면 필리스는 선발 믹 아벨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고, 불펜진 5명이 나서도 메츠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메츠는 이번 승리로 필리스와의 3연전에서 일요일 최종전에 시리즈 승부를 가릴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