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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중견수 보강?

그리핑 2025. 6. 20. 10:21


뉴욕 메츠의 젊은 선수들이 줄줄이 부진을 보이면서 구단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즉전감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독자 질문 답변을 통해 "메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중견수 보강을 검토하고 있다"며 "투수 보강과 함께 야수 영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츠의 가장 큰 우려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즈(22)다. 올 시즌 OPS+ 85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알바레즈에 대해 마르티노 기자는 "메츠는 알바레즈가 메이저리그에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하지만, 계속 부진하면 트리플A 강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당장 강등이 임박하지는 않았다"며 "알바레즈는 여전히 리그 최고 포수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메츠로서는 알바레즈가 주전 포수, 루이스 토렌스가 백업 포수인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승부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마크 비엔토스, 브렛 베이티, 로니 마우리시오, 루이상헬 아쿠냐, 알바레즈 등 유망주 5명이 모두 메이저리그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업계 전반적으로 유망주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앞선다"고 분석했다.

마르티노 기자는 "이 5명 중 1-2명이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메이저리그에 남는다면 구단으로서는 큰 성공"이라며 "유망주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진짜 문제"라고 꼬집었다.

개별 선수에 대해서는 "비엔토스는 재능 있는 타자지만 수비가 후퇴했고, 내년에는 1루수로 전향할 수도 있다"며 "베이티는 수비에서 크게 발전했지만 아직 메이저리그 타자로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아쿠냐에 대해서는 "어떤 내야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유용한 역할 선수로 보인다"며 "다만 불규칙한 출전으로 리듬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팬들이 제기한 타격 코치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타격 코치 탓이라는 근거가 뭐냐"며 "거의 대부분의 경우 타격 코치 잘못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선수 육성이나 코칭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도 "감지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트레이드 관련해서는 "특정 선수를 겨냥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투수 보강과 함께 중견수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자렌 듀란, 세드릭 멀린스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그 포지션에서 누가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메츠는 현재 4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보강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7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구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