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부진에서 벗어난 소토

그리핑 2025. 4. 21. 12:12


뉴욕 메츠의 슈퍼스타 외야수 후안 소토(26)가 시즌 초반 부진에서 탈출하며 "내 스윙을 찾았다"고 밝혔다. 메츠는 21일(현지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 4로 승리하며 4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소토는 이날 3타점을 올리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안타를 기록한 그는 3회 희생플라이로 2대 0 리드를 만들었고, 5회 안타 후 피트 알론소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 좌중간을 가르는 106.9마일(약 172km/h) 타구 속도의 2타점 2루타였다.

메츠는 최근 4연전에서 소토의 활약에 힘입어 전승을 기록했다. 소토는 시리즈 마지막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256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8경기 동안 29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던 성적에서 극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소토는 이번 시리즈를 통해 팬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시즌 초반 부진할 때도 메츠 팬들이 기립박수로 응원해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팬들이 부진할 때나 잘할 때나 지지해주는 것은 정말 멋진 느낌이다. 그들이 해준 일에 정말 감사하다. 팬들은 그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모를 거다. 선수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일이다"라고 소토는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소토의 8회 2루타를 높이 평가했다. "소토가 반대 방향으로 강하게 공을 보내는 것을 볼 때, 그것은 좋은 신호다. 그가 잘할 때는 바로 그런 'A급 스윙'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멘도사 감독은 사실 전날 경기에서 이미 소토의 스윙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포착했다. "그가 똑바로 뒤로 파울을 치고, 다음에는 왼쪽 방향으로 파울을 쳤을 때 '바로 저거다'라고 생각했다"며 "경기 후 그와 대화했을 때 그도 '내가 찾고 있던 스윙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토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시도했고, 일요일 첫 타석 삼진 이후 뭔가 "클릭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첫 타석 후에 찾은 것이 효과가 있었다. 거기서부터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히 무엇을 찾았는지에 대해서는 "그건 말할 수 없다. 비밀을 지켜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소토는 자신의 스윙이 가장 좋을 때는 반대 방향으로 공을 보낼 때라고 밝혔다. "반대 방향으로 공을 칠 때가 내 스윙이 가장 좋을 때다. 그 스윙이 정말 좋다고 느꼈고, 우리가 봐야 할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우리가 그것을 찾았고, 이제 잘 되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소토가 곧 불꽃놀이처럼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말 타석에서의 모습, 특히 8회의 2루타를 보면 소토 역시 최악의 시간은 지나갔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한편, 메츠는 이번 4연전 스윕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키며 홈에서 9승 1패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음 상대는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제압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동부지구 2위 필리스는 현재 메츠에 2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