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 보우덴 선정 신인왕 후보 21위

그리핑 2025. 2. 5. 22:16

MLB 단장 출신 짐 보우덴 칼럼니스트가 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시즌 신인왕 후보 30인' 명단에서 뉴욕 메츠의 우완 유망주 브랜든 스프로트(24)가 21위에 올랐다. 스프로트는 메츠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09884/2025/02/05/mlb-rookie-of-the-year-candidates-2025-spring-training/

보우덴은 "스프로트는 메츠 조직 내 최고의 투수 유망주"라며 "시속 160km대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커터 콤비네이션을 구사하고 가끔 커브도 던진다"고 평가했다.

스프로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23경기를 선발로 뛰며 7승 4패 평균자책 3.40을 기록했다. 116.1이닝 동안 탈삼진 131개를 잡아내며 파워 피칭을 선보였다. 하이A에서 시작해 트리플A까지 세 단계를 거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보우덴은 "스프로트는 자이로(회전) 슬라이더와 하드 슬라이더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신인왕 후보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잭슨 조브(22)가 차지했다. 조브는 사사키 로키(다저스)에 이어 MLB 2위의 투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시속 160km 후반대 패스트볼과 함께 위력적인 슬라이더, 플러스 플러스급 체인지업과 커터를 구사한다.

보우덴은 "조브는 타릭 스쿠발, 잭 플래허티에 이은 디트로이트의 3선발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사이영상도 노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2위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딜런 크루스(22)다. 크루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119타수 타율 0.218, 출루율 0.288, 장타율 0.353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가 가능한 파이브툴 외야수로 평가받는다.

3위는 사사키 로키(23)다. 그는 MLB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꼽히지만, 다저스의 6선발 체제와 이닝 관리 방침으로 신인왕 경쟁에서는 불리할 수 있다. 보우덴 기자는 "사사키는 다르빗슈 유,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나카 마사히로, 오타니 쇼헤이처럼 완성된 투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4위는 뉴욕 양키스의 제이슨 도밍게스(21)다. 스위치히터인 그는 양키스의 개막전 좌익수로 유력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18경기에서 타율 0.179로 고전했지만, 파워와 주력을 겸비한 5툴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5위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쿠마 로커(25)다. 지난해 5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그는 마이너리그 3개 레벨에서 36.2이닝 평균자책 1.96,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경기 평균자책 3.86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투수진이 주도할 전망이다. 보우덴 기자가 선정한 상위 5명 중 크루스와 도밍게스를 제외한 3명이 투수다. 특히 조브, 사사키, 로커 모두 시속 16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파워 피처들이다.

MLB는 일본과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들도 신인왕 자격이 있다. 올해는 볼티모어의 스가노 토모유키(35)가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3패 평균자책 1.78을 기록한 그는 12년간의 일본 프로야구 경력에도 불구하고 MLB에서는 신인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