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슨, 발목 부상으로 4월초까지 결장 가능성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 코트를 비울 가능성이 제기됐다. 발목 부상으로 인한 회복 기간이 3~4주로 연장될 수 있다는 보도다.
ESPN의 샴스 차라니아 기자는 16일(한국시간) 닉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 중계 전 브런슨의 부상 상태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했다. 차라니아 기자는 "브런슨이 3월 말 또는 4월 초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 3~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브런슨의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에 대한 초기 보고서는 약 2주의 회복 기간을 예상했었다. 하지만 차라니아 기자의 이번 보도는 이보다 훨씬 더 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해 팀과 팬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브런슨은 지난 3월 6일 LA 레이커스와의 연장전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스틴 리브스의 발을 밟아 부상을 당했다. 당시 SNY의 이안 베글리 기자는 "구체적인 염좌 등급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진단 결과는 닉스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낫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차라니아 기자의 최신 정보는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브런슨은 이미 닉스의 최근 4경기를 결장했으며, 팀은 이번 달에 9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3월이 지나면 4월 19일 플레이오프 시작 전까지 8경기의 정규시즌 경기가 더 남아있다.
닉스가 브런슨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는 팀 내 최고 득점자로, 올 시즌 61경기에서 평균 26.3점과 7.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그는 올 시즌 NBA의 모든 28세 선수들 중 득점, 어시스트, 출전 시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빠르게 5,00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프레드 카츠 기자는 "브런슨의 부재는 닉스에게 큰 타격"이라며 "그는 단순한 에이스를 넘어 팀의 심장과도 같은 존재다. 공격 전술의 중심이자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닉스는 브런슨의 부상 이후 4경기 중 2승 2패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선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의 부재를 메우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닉스의 톰 티보도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부상은 시즌의 일부"라며 "우리는 다음 선수가 기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팀으로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런슨의 부재 속에 마일스 맥브라이드, 랜드리 샤멧등이 백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으며, 칼앤서니 타운스와 OG 아누노비가 공격적인 부담을 나눠지고 있다.
한편, NBA 리그 사무국은 정규 시즌 종료를 약 한 달 앞둔 상황에서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선수 건강과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경기 일정과 관련해 선수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