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베이티 드디어 터지나
한때 뉴욕 메츠의 미래로 기대받던 브렛 베이티(25)가 마침내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시작했다. 트리플A에서 복귀한 후 지난 두 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리며 메츠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https://sny.tv/articles/mets-brett-baty-trajectory-not-finished-yet-promotion
베이티는 11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은 5대 6으로 패했지만, 베이티는 메츠의 전체 득점 5점을 모두 책임지며 자신의 커리어 최고 타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메츠 타선은 득점권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베이티의 연속적인 홈런이 팀을 경기에 붙들어 두었다. 그의 첫 홈런은 우중간, 두 번째 홈런은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반대편 타구였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이후 정말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동료 투수 타일러 메길이 말했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을 때 불평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 계속 집중한 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복귀 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정말 공을 잘 치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베이티의 향상된 타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빠른 공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패스트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변화구도 강하게 치고 있다. 스트라이크 존 안의 모든 공에 배럴을 맞추고 있다."
베이티는 5월 5일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그는 8타수 4안타 3홈런의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멘도사 감독은 베이티가 올 시즌 초반 로스터 압박 때문에 자리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의 성적은 타율 .204, OPS .597로 부진했다. 그러나 메츠는 베이티의 3루수와 2루수 수비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샀다.
"그는 기회를 얻고 있고, 자신이 메이저리그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멘도사 감독은 말했다. "그는 정말 좋은 메이저리그 선수다. 그는 기술과 재능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것을 본다... 지금은 그가 여기에 속한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2022년부터 매년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정착하지 못했던 베이티는 이번 성공이 자신의 커리어를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토요일 경기 후 베이티는 배팅 케이지에서 어떻게 자신을 단련시켜왔는지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구종을 연습하고, 심장 박동수를 높여 실제 경기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대활약 후에 로스터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아니요, 여러분(기자들)이 언급하기 전까지는요"라고 베이티는 대답했다.
어쩌면 그는 한 경기의 활약을 자신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전체를 평가하는 잣대로 삼지 않으려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그런 관점이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메츠는 여러 차례 베이티를 포기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지난해 마크 비엔토스가 메츠에서 큰 임팩트를 남겼던 것처럼, 올해는 베이티가 그 자리를 물려받을 수 있을까?
그의 통산 성적은 아직 압도적이지 않다. 하지만 토요일과 같은 밤들이 메츠와 야구계 전체가 그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게 만들 것이다. 베이티의 커리어 궤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