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완벽투+소토 2홈런, 메츠 AZ 원정 위닝시리즈
후안 소토의 방망이가 다이아몬드백스를 초토화했다. 뉴욕 메츠는 제구 난조를 보인 에이스 센가 코다이의 빈틈을 소토의 멀티홈런과 견고한 수비로 메우며 애리조나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대 1로 승리했다. 이로써 메츠는 6경기 원정 여정을 3승 3패로 마무리하고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메츠 에이스 센가는 경기 초반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그는 처음 10명의 타자 중 5명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013년 이후 메츠 선발 투수로는 처음으로 이런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센가는 위기 속에서도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냈다.
센가의 제구 난조를 팀 수비가 효과적으로 메웠다. 1회에는 포수 루이스 토렌스가 도루를 시도하던 코빈 캐럴을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고, 2회에는 좌중간에 떨어진 2루타에서 타이론 테일러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완벽한 릴레이 플레이로 홈을 노리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아웃시켰다.
3회에도 첫 두 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번트 실패를 틈타 토렌스의 송구로 포스아웃을 잡아내고 이어진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센가는 4-5회를 퍼펙트로 막아내며 안정을 찾았다.
메츠는 메릴 켈리의 호투에 6회까지 득점에 실패했지만, 6회초 소토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제점을 뽑았다. 소토의 홈런은 427피트(약 130m)를 날아가는 대형 타구였다.
7회초에는 토렌스의 선두타자 2루타를 시작으로 루이상헬 아쿠냐의 적시타, 제프 맥닐의 우중간 3루타로 3대 0까지 달아났다. 다만 맥닐은 3루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소토는 8회 좌완 제일런 빅스를 상대로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이는 소토의 통산 25번째 멀티홈런 경기였으며, 메츠 유니폼을 입고는 두 번째였다.
반면 시즌 OPS(.905)가 MLB 전체 7위에 오른 피트 알론소는 이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는 1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중단됐다. 전날 왼쪽 무릎을 접질린 브랜든 니모는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좌중간 2루타를 기록하며 최근 0-14 부진을 탈출했다.
메츠는 9회 아소카와 테일러의 연속 볼넷에 이은 린도어의 2타점 2루타, 소토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해 7대 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