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커미셔너 "댈러스 팬들 분노에 공감"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역대 최다 선수가 이적한 올해 트레이드 마감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버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5 NBA 올스타 주말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트레이드 마감일에 63명의 선수가 이적했다"며 "대형 이적이 리그 전체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루카 돈치치(25)가 댈러스 매버릭스에서 LA 레이커스로 충격 이적한 것에 대해 "댈러스 팬들의 분노에 공감한다"면서도 "매버릭스 구단의 입장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트레이드가 현명했는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라며 "구단이 조직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결정했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돈치치는 지난주 10회 올스타인 앤서니 데이비스와 맞트레이드됐다. NBA 정규리그 MVP 후보로 거론되던 돈치치의 갑작스러운 이적에 매버릭스 팬들은 시즌티켓 취소와 단장 해임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실버 커미셔너는 "나 역시 팬처럼 이 소식을 접했다"며 "매버릭스 구단이 궁극적으로 우승을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 철학적 판단을 내렸고, 내가 이를 의심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건에 대해서도 "새로운 단체협약(CBA)이 의도한 대로 구단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실버는 '최근 6시즌 동안 6개 다른 팀이 우승했다'며 '오클라호마시티와 클리블랜드가 올스타 브레이크 기준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인데, 이제는 누구도 이들을 스몰 마켓 팀이라고 폄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버 커미셔너는 레이커스가 마크 윌리엄스(23) 영입을 철회한 건과 관련해 "리그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