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카나리오 맹활약에 마르테 긴장?
MLB.com의 메츠 담당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25일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의 놀라운 활약과 팀 로스터 구성에 관한 분석 기사를 발표했다.
디코모 기자는 "카나리오가 스프링캠프 후반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며 "특히 일요일 두 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그래이프프루트 리그 경기를 OPS 1.030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디코모 기자는 "후안 소토, 브랜든 니모, 타이론 테일러, 호세 시리, 제시 윙커, 스탈링 마르테 모두가 건강한 상황에서 일곱 번째 외야수를 위한 자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츠가 카나리오를 루이산헬 아쿠냐 대신 유지할 수도 없는데, 그렇게 되면 백업 내야수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카나리오가 팀에 남을 수 있는 유일한 현실적 방법은 메츠가 마르테를 트레이드하는 경우다. 그러나 디코모 기자는 "36세의 마르테는 건강 문제가 있고 2075만 달러(약 290억원)의 연봉을 받기 때문에 이 시기에 그런 계약을 원하는 팀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츠가 오프시즌에도 마르테를 원하는 팀을 찾지 못했고, 현재 대부분의 구단들은 예산 계획이 이미 세워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디코모 기자는 카나리오에 대해 "메츠가 그를 영입한 것은 팀 합류를 기대해서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부상당할 경우를 대비한 보험으로서였다"며 "결과적으로 마르테와 니모를 포함한 모든 외야수들이 건강하게 캠프를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카나리오는 엘리트 유망주가 아니었고, 시카고 컵스가 현금과 맞바꿀 정도로 평가한 선수"라며 "그의 스프링캠프 홈런들은 조지 소리아노, 코너 길리스피, 캘빈 포처와 같은 무명 투수들을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마르테는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로, 여전히 공을 강하게 치며 지명타자 역할을 병행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더 쉬울 것"이라고 디코모 기자는 설명했다. 그는 "마르테가 더 어린 팀 동료(카나리오)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디코모 기자는 카나리오에 대해 "탄탄한 벤치 선수, 메츠가 자리가 있었다면 영입하고 싶었을 유형의 외야수로 분류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츠가 그의 스프링 활약을 바탕으로 그를 트레이드해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얻을 수 있다면, 구단은 그런 결정에 만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로니 마우리시오에 대한 질문에 디코모 기자는 "마우리시오는 현재 건강하지만, 메츠는 여러 차례 무릎 수술 이후 첫 스프링을 천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우리시오는 2주 후부터 백필드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하고, 4월 중순에는 싱글-A 세인트 루시에서 경기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말에는 상위 마이너리그로 이동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코모 기자는 "마우리시오가 이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야 메츠는 그의 활성화를 고려할 것"이라며 "그가 올 시즌 중 어느 시점에는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지만, 아마도 여름 중반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관한 질문에 디코모 기자는 "린도어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문제를 해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린도어는 5월 18일까지도 타율 .190에 그쳤고, 2년 전에는 6월 17일까지 타율이 .211이었다"며 "2021년 메츠에 합류한 이후 린도어는 20타수 무안타 이상의 부진을 세 차례나 겪었다"고 설명했다.
디코모 기자는 린도어가 올해는 "시즌에 급하게 들어가기보다 천천히 적응하기 위해 스프링 훈련 일정을 약간 연장했다"고 전하며, "그것이 효과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하지만, 메츠는 확실히 시즌 초반부터 최고의 린도어를 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맷 앨런에 관한 질문에 디코모 기자는 "메츠는 여전히 그들의 전 톱 투수 유망주를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며 "그가 결국 릴리버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팀 관계자들은 계속해서 그를 선발투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앨런이 최근 스프링캠프 백필드에서 시속 99마일(약 159km/h)의 공을 던졌다"며 "메츠는 그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는 한 계속해서 그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코모 기자는 앨런에 대해 "두 번의 토미 존 수술과 총 세 번의 팔 수술 이후, 메츠가 그로부터 얻는 것은 모두 보너스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시속 99마일을 던지는 23세 투수는 그의 이력에 관계없이 유망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