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팬들 반응 기대돼" 서브웨이 시리즈 앞둔 소토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맞붙는 '서브웨이 시리즈'를 앞두고 뉴욕 양팀을 모두 거친 후안 소토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맹활약했다가 메츠로 이적한 소토는 17일(한국시간)부터 브롱크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관중이다." 소토는 15일 시티필드에서 치러진 피츠버그와의 경기 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양키스 팬들이 야유를 보낼 것 같다는 질문에 "그런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소토는 답했다. 그는 지난 12월 메츠와 계약할 당시 양키스 팬들에게 보여준 "모든 사랑"에 감사를 표했던 바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소토가 많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며 "좋은 추억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는 양키스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흥미로운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츠의 간판 타자인 소토는 이번 시리즈를 대비해 피츠버그전에는 휴식을 취했다. 멘도사 감독은 목요일 팀 휴식일과 맞물려 소토에게 이틀간의 휴식을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소토는 올 시즌 43경기에서 타율 .255, 출루율 .380, 장타율 .465에 8홈런을 기록 중이다. 그는 스프링캠프 경기 때부터 양키스 팬들의 반응을 예상해왔다. "양키스 팬들은 어떤 반응이든 보일 수 있다. 최악의 상황도 예상하고 있다"며 웃어넘겼다.
한편 피츠버그전에 선발 등판했던 클레이 홈즈 역시 전 양키스 마무리 투수 출신으로, 서브웨이 시리즈에 관심이 높다. 홈즈는 "소토는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는 선수"라며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웨이 시리즈 첫 경기는 17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에 시작되며, 메츠의 타일러 메길과 양키스의 카를로스 로돈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