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클리포드, 더블A서 맹활약... 마우리시오는 트리플A 복귀전 성공적
뉴욕 메츠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마이너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츠의 주요 유망주들은 19일(현지시간) 마이너리그 각 레벨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로니 마우리시오(24)는 트리플A 시라큐스의 선발 라인업에 2번 타자 겸 2루수로 즉시 투입되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2개의 안타를 치고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또한 빠른 발을 활용해 도루까지 성공시키는 등 부상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마우리시오는 지난 시즌 말미 부상을 당한 이후 하이A와 더블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으나 리듬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트리플A 복귀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가 곧 1군 합류를 노릴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블A 빙햄턴에서는 메츠의 최고 유망주인 제트 윌리엄스와 라이언 클리포드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선수는 하트퍼드 야드 고츠와의 경기에서 각각 3출루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리드오프 타자로 나선 윌리엄스는 2개의 단타와 1개의 2루타를 치고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5월 들어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으며, 5월 OPS는 0.945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클리포드 역시 2개의 단타와 1개의 2루타를 기록했으며, 특히 7회초 1사 상황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5월 16경기에서 타율 0.309, 16타점, OPS 0.969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A 브루클린에서는 2024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카슨 벤지가 맹활약을 펼쳤다. 벤지는 5회말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석에서 4출루하며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연장 10회에서는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뜨리고 이후 결승점까지 올리는 등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벤지는 시즌 타율 0.309, 4홈런, 8개의 2루타, 25타점, OPS 0.919를 기록하며 메츠 팜 시스템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곧 더블A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맷 앨런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브루클린 사이클론스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아쉽게도 1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내야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6타자를 상대해 2아웃밖에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앨런은 부상 이후 복귀한 이번 시즌 15.2이닝 동안 8실점, 13볼넷, 17탈삼진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건 그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츠 구단은 그의 점진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메츠 팜 시스템의 이러한 활약은 향후 빅리그 팀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위 유망주들의 빠른 성장은 팬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