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유망주

캐닝 부상으로 티드웰 또 콜업, 피츠버그전 등판 예정

그리핑 2025. 6. 27. 14:36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그리핀 캐닝의 부상으로 주전 선발 4명이 동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매체들은 27일 메츠가 블레이드 티드웰을 트리플A에서 긴급 승격시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3연전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닝은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3회 닉 앨런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마운드를 잘못 디디며 쓰러졌다. 즉시 고통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메츠 구단은 공식적으로 발목 부상이라고 발표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아킬레스건 부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MRI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확인되면 시즌 전체를 날릴 수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그가 즉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이후 상황 전개를 지켜보니 정말 안타깝다"며 "특히 올해 우리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29세인 캐닝은 올 시즌 메츠에서 첫 해를 보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7경기 선발에서 평균자책 3.77을 기록했고, 그가 선발한 경기에서 메츠는 13승을 거뒀다.

메츠는 이미 센가 코다이(햄스트링), 타일러 메길(팔꿈치), 션 마나에아(재활 중) 등 3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 캐닝까지 장기 결장하면 5인 로테이션 중 4명이 동시에 빠지는 초유의 사태가 된다.

긴급 승격하는 티드웰은 올 시즌 메츠에서 2차례 선발했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2이닝 6실점, 지난 주말 필라델피아전에서 3.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는 13경기(11선발)에서 4승 4패 평균자책 4.76을 기록 중이다.

멘도사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낙관론을 유지했다. "선수들이 나서줄 것"이라며 "우리의 사고방식은 '오늘 무엇을 해야 하나'다. 라커룸에 있는 선수들을 믿고, 승격하는 선수들이 우리에게 승리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메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선발 투수 영입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은 팜의 젊은 투수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