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합류한 센가 "건강 문제는 지나간 일...걱정 안 한다"
뉴욕 메츠의 에이스 센가 코다이(31)가 지난 시즌의 부상 문제를 완전히 극복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가는 12일(한국시간)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 후 취재진과 만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 스프링캠프와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센가는 2024시즌을 앞두고 메츠의 확실한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2023시즌 평균자책 2.98, WHIP 1.2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 사이영상 투표 7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4시즌은 부상의 연속이었다. 어깨와 삼두근,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단 한 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나마 이 경기에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5.1이닝 2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펼쳤지만, 땅볼 처리 과정에서 종아리를 다치며 시즌이 조기 종료됐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위해 노력한 끝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1차전 선발과 6차전 구원 등판을 합쳐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구위와 제구력이 평소와 달랐다는 평가다.
센가는 "오프시즌 동안 재활과 일반 훈련을 병행했다"며 "1월 초부터는 완전히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오프시즌은 어떤 동작이 필요하고 불필요한지 평가하는 데 매우 유익했다"며 "현재까지 매우 좋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메츠는 올 시즌 6인 선발진 체제를 구상 중이다. 센가를 중심으로 션 마나에아, 클레이 홈즈, 데이비드 피터슨, 프랭키 몬타스가 선발진을 구성한다. 6선발 자리는 그리핀 캐닝, 폴 블랙번, 타일러 메길이 경쟁할 전망이다. 유망주 브랜던 스프로트도 시즌 중반 빅리그 데뷔가 예상된다.
센가는 6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건강만 하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던질 수 있다"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메츠는 센가가 2023시즌의 활약을 재현한다면 월드시리즈 도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