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키스 로 FA 랭킹 "마나에아 12위, 알론소 15위"

그리핑 2024. 11. 2. 12:42

2025시즌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뉴욕 메츠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마나에아, 퀸타나, 세베리노 등 팀 내부 FA들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소토, 번스 등 최대어급 FA들이 시장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874781/2024/11/01/mlb-top-50-free-agent-ranking-keith-law/

MLB 선수 평가 전문가인 키스 로는 1일(현지시간) 디 애슬레틱을 통해 발표한 '2025 MLB FA 50인' 순위에서 메츠의 내부 FA인 션 마나에아를 12위로 평가했다. 로는 "마나에아는 메츠의 부상자 공백을 메우는 선발이었지만, 투구폼을 낮추면서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메츠 코칭스태프는 마나에아의 투구폼을 크리스 세일과 비슷하게 낮추는 변화를 제안했다. 로 기자는 "7월 30일 이후 12경기에서 75⅔.2이닝을 소화하며 83탈삼진, 18볼넷, 평균자책 3.05를 기록했다"면서 "우타자들에게도 여전히 강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메츠의 주축 타자였던 피트 알론소(15위)도 FA 시장에 나온다. 로는 "알론소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이고 구단 내에서도 중요한 존재였지만, 최근 2년간 타율 0.229, 출루율 0.324, 장타율 0.480으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세의 나이에도 타구 질 관련 지표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브레이킹볼에 매우 취약해졌다"면서 "1루수로서도 수비력이 좋지 않아 향후 5년 뒤엔 지금의 절반 수준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로는 "2-3승 정도의 가치를 지닌 현재 기량이라면 연봉 2000-2500만 달러 수준의 단기 계약이 적절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세 퀸타나(32위)와 루이스 세베리노(23위)도 메츠의 FA 대열에 합류했다. 로는 "MLB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콜롬비아 출신 투수인 퀸타나는 36세에도 170이닝을 소화하며 메츠에 리그 평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세베리노에 대해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지만 슬라이더의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하체 사용이 여전히 부족한 투구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FA 시장 전체 1위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로는 "선구안을 의인화하면 바로 소토"라며 "26세의 젊은 나이에 FA 자격을 얻어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수 FA 시장에선 코빈 번스(볼티모어·3위)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4위),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7위)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로는 "번스는 현재 FA 투수들 중 유일하게 에이스급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선수"라며 "연봉 2500만 달러 이상, 5년 정도의 계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프리드에 대해선 "지난 5년간 MLB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라면서 "연봉 3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넬의 경우 "7월 9일 복귀 후 80이닝 동안 114탈삼진, 30볼넷을 기록하며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FA 시장은 윌리 아다메스(밀워키·2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5위) 등도 상위권에 있다. 다만 로는 "소토를 제외하면 진정한 스타급 선수는 찾기 힘든 편"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