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스 29득점, 하지만 워리어스에 패배...가짜뉴스 응징 실패
뉴욕 닉스가 서부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칼앤서니 타운스의 29점 12리바운드 맹활약에도 경기 막판 실수로 97대 94로 패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SNY'의 톰 한슬린 기자는 "닉스가 5경기 캘리포니아 원정을 쓴맛으로 마무리했다"며 "토요일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워리어스에 97대 94로 패했다"고 전했다.
닉스는 경기 초반부터 타운스를 통한 공격을 전개했고, 그의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 시작 3분 만에 6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는 3월 4일 첫 맞대결에 결장한 타운스를 향해 가짜뉴스를 퍼뜨린 상대팀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보내는 명확한 메시지였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하지만 닉스의 공세에도 1쿼터는 11번의 리드 체인지가 나올 정도로 팽팽했다. 닉스는 페인트존에서 20-10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타운스가 2쿼터 8분 8초를 남기고 3반칙을 범해 전반전 남은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주장 제일런 브런슨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타운스마저 벤치에 앉자 닉스의 공격은 혼란에 빠졌다"고 한슬린 기자는 지적했다. 닉스는 1쿼터 31점에서 2쿼터에는 19점에 그쳤고, 미첼 로빈슨은 타운스의 대체자로 양쪽 코트에서 체력적 한계를 보였다.
후반전에 복귀한 타운스는 즉시 오른쪽 윙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활약을 재개했다. 3쿼터 중반 워리어스가 9점 차까지 앞서갔지만, 닉스는 포기하지 않고 3쿼터를 75대 72, 3점 차로 마쳤다. 마일스 맥브라이드가 17점을 기록하며 팀에 큰 힘을 보탰다.
4쿼터 초반 워리어스의 정확한 슈팅으로 다시 9점 차이가 벌어졌지만, 타운스가 4쿼터 중반 닉스의 11점을 연속으로 책임지며 맹활약했다. 타운스는 경기 종료 4분 39초 전 자신의 득점을 29점으로 늘렸고, 이후 브리지스의 점프슛으로 닉스는 88대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2분 26초 전 모제스 무디의 레이업으로 워리어스가 다시 앞서갔고, 결국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슬린 기자는 "그린이 타운스와의 설전에서 마지막 웃음을 지었다"며 "종료 1분 내에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킨 데 이어, 맥브라이드의 치명적인 턴오버 이후 레이업으로 리드를 6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전했다.
스테판 커리는 이날 NBA 역사상 처음으로 커리어 3점슛 4,000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그는 슛 20개 중 8개를 성공시키는 등 28점을 기록하며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추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지미 버틀러를 영입한 이후 14승 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뉴욕 닉스는 이번 패배로 캘리포니아 5연전을 2승 3패로 마쳤으며, 부상으로 결장 중인 브런슨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워리어스의 그린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타운스는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오늘은 우리가 중요한 순간에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