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민터, 삼두근 부상으로 IL 올라갈 듯
메츠의 핵심 좌완 불펜 투수 A.J. 민터가 삼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4월 27일(한국시간) 내셔널스와의 경기 후 밝혔다.
민터는 이날 8회 등판해 첫 타자를 아웃시킨 후 제임스 우드와의 대결 도중 3-1 볼카운트에서 갑자기 마운드에서 얼굴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마운드에서 잠시 배회하던 그는 결국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투수가 팔 부상으로 경기에서 나가게 되면, 좋은 소식을 들어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리 예단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지켜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했다.
민터는 일요일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민터 본인도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어떤 투구에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한두 번의 투구 전이나 직전에 제 삼두근이 약간 움직이는 것을 느꼈고, 근육이 뻣뻣해졌습니다," 민터는 경기 후 설명했다. "팔꿈치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그것이 제가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아마도 부상자 명단행이 될 것 같습니다. 돌아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계속 팀을 도울 것입니다."
민터는 이전에 삼두근 부상을 겪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을 잘 던지고 있고 팀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을 당한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토로했다.
민터의 부상은 메츠 불펜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그는 토요일 경기 전까지 1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69, 10.2이닝 동안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불펜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메츠는 지난 겨울 민터와 2년 2,200만 달러(약 30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2025시즌 후 선수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엉덩이 수술로 39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즌 첫 달 동안은 건강한 모습으로 에드윈 디아즈 앞에서 주요 셋업 옵션으로 활약했다.
민터의 부재 속에서 대니 영이 메츠의 유일한 좌완 불펜 투수로 남게 된다. 메츠는 최근 브룩스 레일리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그는 초여름까지 준비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영은 10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중이며, 토요일 경기에서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우리는 항상 그에게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닝 중간에 좌타자를 상대하든, 경기 후반에 좌타자를 상대하든, 우리가 그에게 공을 맡길 때마다 우리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민터가 없는 상황에서 그가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 그리고 모든 선수가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대니가 연속된 등판에서 임무를 잘 수행하는 것을 보게 되어 좋습니다," 멘도사 감독은 설명했다.
메츠가 로스터에서 민터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누구를 부를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메츠의 불펜진은 올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 4위의 팀 평균자책 2.56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평균자책 상위 10위 불펜 중 메츠는 가장 많은 이닝(98.1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민터 없이는 이러한 깊이와 다양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츠는 현재 19승 8패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1위의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며, 불펜진 역시 평균자책점 2.46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민터의 부상은 이러한 호투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