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드 제닝스 기자의 칼럼 "피치클락 도입이 만든 도루 전성시대"입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7295716/2026/05/21/mlb-stolen-bases-boom-pitch-clock-era/
조지 스프링어는 커리어 내내 전형적인 대도와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올스타에 단골로 선정되고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하며 외야수로 전성기를 누리던 20대 시절에도 한 시즌에 10도루를 넘긴 것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 심지어 전성기 시절 두 차례나 도루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다.
그러나 2023년 메이저리그에 피치클락이 도입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당시 33세였던 스프링어는 평균 스프린트 속도가 최근 5년 중 가장 느린 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도루 개수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해 그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도루를 달성했다. 이듬해에는 16도루, 그다음 해에는 18도루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스프링어는 "주자들이 타이밍을 뺏는 법을 알아냈다"며 "피치클락 시계뿐만 아니라 투수의 타이밍까지 정확히 읽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것이 바로 '피치클락 시대'의 새로운 도루 양상이다.
마운드 위의 투구 템포를 빨라지게 하려는 목적으로 2023년 규칙 개정이 단행된 이후, 베이스 위는 마치 자유분방했던 1980년대로 시간을 되돌린 듯하다. 과거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 무모한 전술로 치부되던 도루는 이제 유례없는 대풍년을 맞이했다. 특히 2024년 시즌에 나온 총 도루 개수는 1916년 이후 무려 108년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도루 증가가 리키 헨더슨 같은 독보적인 대도 몇몇의 질주 덕분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진짜 도루 붐을 이끄는 주역은 리그 내 '중상위권 주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은 아주 빠른 발을 가지진 않았지만 빈틈을 타 다음 베이스를 훔칠 만한 주력을 갖추었으며, 시간 압박에 쫓기는 투수를 상대로 베이스를 훔치는 데 상당한 자신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규칙 개정이 루 브록이나 빈스 콜먼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대기록을 부활시키지는 못했을지언정, 주자들이 2루로 뛰는 빈도를 획기적으로 늘리며 라이브볼 시대 역사상 가장 많은 '두 자릿수 도루 타자'를 양산해 냈다.
비유하자면, 지금의 도루 붐은 리키 헨더슨이 아니라 '데이브 헨더슨' 같은 평범한 주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 투수 드류 라스무센은 "2023년 규칙 개정을 논의할 때 구단이 우려했던 건 최상위권 대도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어차피 뛸 선수들이기 때문"이라며 "진짜 문제는 원래 한 시즌에 5~6개 정도만 성공하던 선수들이었다. 이제 주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들이 더 공격적으로 변했고, 10개에서 15개까지 도루를 성공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2023년 도입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규정은 크게 네 가지다. 피치클락 도입,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그리고 견제구 제한(투수는 한 타석당 견제구나 투구판 이탈을 두 차례만 할 수 있으며, 세 번째 견제에서 주자를 잡아내지 못하면 보크로 주자가 자동 진루한다)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해 보면 야구인들은 베이스 크기 확대가 도루 증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주자들이 더 대담해진 핵심 원인으로는 견제구 제한보다 '피치클락' 자체를 꼽는다.
선수들의 설명에 따르면, 피치클락의 도입으로 마운드와 베이스 사이의 심리적 주도권과 압박감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과거에는 투수가 공을 쥐고 템포를 조절하며 주자에게 불확실성을 심어줄 수 있었기에 주자가 투수의 눈치를 봐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투수의 투구 타이밍과 집중력이 시계의 통제를 받는다. 18초의 시간이 흘러갈수록 압박감을 느끼는 쪽은 주자가 아니라 투수다. 제한 시간 내에 공을 던져야 하는 투수의 행동 패턴은 단순해질 수밖에 없다. 주자들은 투수의 버릇을 더 쉽게 포착하고 스타트 타이밍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으며, 뛰어들지 말지 망설이던 태도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피치클락과 견제 제한 때문에 투수들이 특정 패턴에 갇히게 된다"며 "이 점이 리그 전체적인 도루 하한선을 끌어올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도루 시도 증가와 실패율 감소 추이
| 연도 | 경기당 도루 시도 | 도루 실패율 (%) |
| 2016 | 1.1 | 28.3 |
| 2017 | 1.1 | 27.0 |
| 2018 | 1.1 | 27.9 |
| 2019 | 0.9 | 26.7 |
| 2020 | 1.0 | 24.9 |
| 2021 | 0.9 | 24.3 |
| 2022 | 1.0 | 24.6 |
| 2023 | 1.3 | 19.8 |
| 2024 | 1.4 | 21.0 |
| 2025 | 1.4 | 22.3 |
| 2026 | 1.3 | 23.6 |
규칙 개정 전까지만 해도 라스무센은 주자를 묶어두는 데 탁월한 투수였고, 이를 자신의 무기로 활용했다. 커리어 하이를 보냈던 2022년 당시 그는 투구 간격이 24초를 넘어가며 리그에서 가장 느린 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개의치 않고 마운드에서 시간을 끌었다.
주자가 1루에 나가면 라스무센은 포수의 사인을 받은 뒤 투구판을 밟고 그냥 가만히 서 있곤 했다. 타자가 결국 타임아웃을 요청할 것을 알았고, 그동안 1루 주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하며 스타트 타이밍에 확신을 잃었기 때문이다. 라스무센은 "1루에 있는 주자를 어떻게든 불편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피치클락이 없던 2022년, 주자들은 라스무센을 상대로 총 647번의 도루 기회가 있었으나 실제로 뛴 것은 12번(시도율 1.9%)에 불과했다. 그중 8번(성공률 66.7%) 성공했다. 그러나 피치클락이 정착된 2025년에는 724번의 기회 중 23번(시도율 3.2%)이나 도루를 시도했고, 그중 17번(성공률 74.0%)을 잡아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 입장에서 한 시즌 동안 허용한 도루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은 경기 결과에 실질적인 지장을 줄 수 있는 변화다.
라스무센은 "팬들의 관전 경험 측면에서 피치클락은 대단한 성공작"이라면서도 "하지만 베이스러닝 관점에서는 투수가 주자의 발을 묶을 수 있는 무기를 완전히 빼앗아 가 버렸다"고 토로했다.
데이터가 이를 증명한다. 투수가 시간 제한 없이 공을 쥐고 무제한으로 견제구를 던질 수 있었던 2022년의 메이저리그 총 도루는 2,486개였다. 하지만 피치클락이 도입된 2023년에는 3,503개로 폭등했다. 경기당 도루 개수는 역대 최고점이었던 1987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3시즌 동안의 도루 빈도는 1980년대 및 1990년대 초반의 황금기와 매우 유사하다.
한 이닝 두 자릿수 도루 달성 선수 최다 배출 시즌 (1961년 이후)
- 2023년: 124명
- 2024년: 123명
- 1987년: 118명
- 2025년: 118명
- 2012년: 114명
규제의 제약에서 벗어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73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16년 만에(25년간 단 두 명뿐인) 70도루 고지를 밟았으나(종전 개인 최다 37개), 70도루 이상이 리그의 보편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았다. 아쿠냐 주니어 이후 60도루를 넘긴 선수는 단 한 명뿐이며, 지난해에는 50도루를 넘긴 주자조차 없었다.
대신 33세에서 35세에 접어든 스프링어처럼, 규칙 개정 전이었다면 커리어 하이 근처에도 못 갔을 베테랑들이 두 자릿수 도루를 가볍게 채우는 현상이 일반화됐다. 스프링어는 몸 상태가 좋아진 것도 원인이지만(2022년에도 도루가 늘긴 했다), 규칙 개정이 주자 쪽으로 힘의 균형을 급격히 무너뜨렸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제 투수들이 원하는 만큼 도루를 억제하기는 불가능하다. 시계가 돌고 있고, 투수들은 온통 시계 신경 쓰기에 바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레버 스토리 역시 30대 중반에 접어들며 도루 시도 비율이 높아졌고, 스탈링 마르테는 2023년 스프린트 속도가 커리어 최저치로 떨어졌음에도 도루 성공률은 커리어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33세 시즌이었던 2023년 평소보다 두 배 많은 도루 시도를 감행하며 커리어 하이인 23도루를 달성했다.
2023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 중이며, 팀당 경기 수가 늘어난 1990년대 확장기를 감안하더라도 10도루 이상을 기록한 타자의 비율은 1980년대 전성기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선다. 지난 두 세대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상승세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의 유격수 호세 카바예로는 49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1985년 기준이었다면 간신히 탑 10에 턱걸이할 수치였겠지만, 그의 팀 동료인 애런 저지를 포함해 무려 101명의 선수가 최소 12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1985년 당시 12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81명에 불과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주력이 평범한 후안 소토는 지난해 38도루를 훔쳤고, 거구의 포수 칼 랄리도 14도루를 채웠다. 리그에서 발이 가장 느린 축에 속하는 조쉬 네일러마저 30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투수들은 주자들을 제어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스토리는 "투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그 짧은 시간 동안 주자 생각까지 할 여유가 있겠는가"라며 "피치클락은 투수의 주의 집중력이 미칠 수 있는 경계를 강제로 설정해 버렸다. 주자에게 집중하든 타자에게 집중하든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시간 제한이 없던 시절에는 두 군데 모두를 훨씬 잘 관리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전력 분석 스카우트들은 더 다양해진 카메라 앵글을 활용해 상대 투수의 고유한 버릇이나 투구 징후를 완벽하게 잡아내고 있다. 주자들은 투수가 언제 공을 던질지, 혹은 견제구를 던질지 결단을 내려야 하는 타이밍을 정확히 파악한 상태에서 베이스를 훔친다. 한 스카우트는 "시간 제약이 있음에도 요즘 투수들은 세트포지션 자세를 잡는 데 오랜 시간을 소비한다. 결과적으로 공을 쥐고 주자를 묶어둘 시간이 더 부족해진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잦은 견제를 원천 차단하는 견제 제한 규정까지 결합되면서, 각 구단은 투수가 언제 홈으로 공을 던질지 더 확실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견제구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일부 팀이나 선수들이 도루할 때 미리 한 번 점프 스타트를 끊는 '홉 점프(hop-jumps)' 기술을 구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철저히 계산된 위험 감수다.
투수가 견제구 제한 횟수를 다 채우기 전이라 할지라도, 피치클락은 투수의 선택지를 제약하며 주자들에게 버릇을 관찰할 수 있는 명확한 시간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흐르는 시계는 투수의 숨통을 조이는 장치인 동시에 주자에게는 출발 신호탄인 셈이다.
라스무센은 "주자들이 투수의 타이밍을 맞추는 데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며 "피치클락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면 마냥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슬쩍 마운드를 봤는데 2~3초밖에 남지 않았다면 과감해지는 게 당연하다. 만약 투수가 1초를 남겨두고 견제구를 던져 주자를 잡는다면 그저 투수의 능력을 인정하고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10도루 이상 기록한 주자만 늘어난 게 아니다. 5개나 8개 내외의 알짜배기 도루를 기록한 선수들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최근 3시즌 동안 이 구간에 위치한 선수 숫자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기준선을 15개나 20개로 높이면 최근 시즌들의 지표가 아주 독보적이진 않으며, 30개 이상 구간으로 넘어가면 최근 3년의 기록은 역대 상위 10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 즉, 소수의 대도가 아니라 리그 전체 구성원들이 골고루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전방위적 도루 붐의 배경에는 여러 요소가 맞물려 있다. 수치로 완전히 증명하긴 어렵지만, 현대 야구 선수들의 전반적인 신체 능력이 과거에 비해 몰라보게 향상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외야 수비의 질적 향상이나 타격, 수비, 송구, 장타력에 주력까지 겸비한 대형 유격수들의 대거 등장은 이를 뒷받침한다. 이처럼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갖춘 주자들에게 정교한 전력 분석 리포트가 쥐어지고 주루 환경까지 느슨해지자, 선수들이 이를 완벽하게 파고든 것이다.
오늘날 선수들이 보여주는 '호타준족'의 결합은 과거와 궤를 달리한다. 규칙 개정 이후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타자 중 40% 이상이 두 자릿수 도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과거 이 비율이 30% 내외였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이다. 40도루 이상을 기록하는 선수의 절대적인 숫자는 줄었지만, 2023년 이후 40도루를 달성한 선수 대부분이 20홈런 고지를 함께 밟았다. 과거에는 보기 드물었던 압도적인 주력과 확실한 장타력의 이상적인 결합이 이제는 흔해진 풍경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외야수 제이크 프렐리는 "내가 루키였던 2019년의 야구와 지금의 야구는 완전히 딴판"이라며 "우리 팀이 가장 좋은 예시다. 요즘 구단들은 담장을 넘기는 거포의 한 방에만 의존하기보다, 스몰볼을 섞어가며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치는 야구를 구사한다"고 전했다.
프렐리는 2023년과 2024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당시 신시내티는 1992~1993년 몬트리올 엑스포스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팀 190도루 이상을 달성한 팀이 되었다(2022년 신시내티의 팀 도루는 고작 58개였다). 당시 신시내티는 규칙 개정과 맞물려 리그 최정상급 기동력을 갖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합류했고, 2023년 데 라 크루즈를 포함해 무려 8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채웠다. 데 라 크루즈는 2024년 홀로 67도루를 훔쳤고, 팀 내에서 7명의 타자가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현재 프렐리가 몸담고 있는 탬파베이는 리그에서 가장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는 구단으로, 최근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팀 도루 1~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역시 규칙 개정 시기에 맞춰 팀이 애지중지 키워온 발 빠른 신성 챈들러 심슨이 합류한 결과다. 심슨은 팀 내 도루 선두를 질주하면서도 다른 동료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전체적인 도루 성공률은 2025년 들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고, 올해 역시 2024년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다소 진정된 모양새다. 반면 도루 실패(caught stealing) 비율은 규칙 개정 이후 최근 4년 동안 야금야금 상승하고 있다. 한 구단 고위 관계자는 "구단들이 투수들의 고유한 버릇(tells)을 인지하고 이를 수정·보완해 나가는 노하우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향후 로봇 심판(ABS)의 도입으로 포수들의 미트질(프레이밍) 중요성이 낮아지는 대신, 주자를 잡아내는 팝타임과 송구 능력을 갖춘 포수들의 몸값이 높아질 것이기에 도루 저지율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새로운 영토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데이터가 지배하는 낯선 지형이다. 경기 시간은 몰라보게 빨라졌고, 주력이 단 1도 늘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마저 이전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베이스를 훔치고 있다.
스프링어는 말한다. "이제 주자들은 마운드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투수가 주자를 묶기 위해 할 수 있는 제약 조건이 너무나 많아졌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도루의 시대가 돌아왔고, 시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째깍째깍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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