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더블A 최고 유망주 제트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얼룩진 2024년 시즌을 완전히 떨쳐낸 모습으로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선수 평가 전문가 키스 로는 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보위에서 열린 빙햄튼 럼블 포니스(메츠 더블A) 대 체서피크 베이삭스(오리올스 더블A) 경기를 참관한 후 윌리엄스에 대해 "타석에서 매우 좋아 보였고, 부상으로 망가진 2024년 시즌은 마치 없었던 일처럼 보였다"며 "공을 잘 몰아쳤고 다시 플러스급 주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현재 메츠 시스템에서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유격수다. 로는 특히 그의 독특한 신체 조건과 스윙에 주목했다. "럼블 포니스 라인업에는 5피트 6인치(약 168cm) 선수가 두 명 있었는데, 윌리엄스와 와이엇 영이었다"며 "작은 체구의 선수치고는 큰 스윙"이라고 묘사했다.
로 스카우트는 윌리엄스의 스윙 메커니즘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다. "윌리엄스는 450피트를 날려보낼 것처럼 스윙한다"며 "그는 최대한의 근력을 발휘해야 이 스윙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플라이 아웃만 양산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거의 헛스윙하지 않고 땅볼도 거의 치지 않는데, 이는 공중으로 뜬 타구들이 최소한 2루타가 될 만한 충분한 장타력이 있는 한 긍정적인 요소들"이라고 평가했다.
수비 면에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지만, 메츠 시스템에 있는 한 그것은 이론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메츠에 이미 프란시스코 린도어라는 확고한 주전 유격수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는 또한 같은 경기에서 본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빙햄튼의 중견수 닉 모라비토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겨우 10피트 정도 굴러간 내야 안타를 발 빠름으로 세이프시키며 뛰어난 주력을 과시했다"며 "하지만 중견수 수비에서는 소극적이었고, 주력이 플러스급 수비 범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대팀인 체서피크의 엔리케 브래드필드 주니어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볼티모어가 2023년 1라운드에서 지명한 브래드필드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다. 로는 "그는 첫 타석에서 번트를 시도했는데, 실패한 드래그 번트 시도로 보였다"며 "만약 내가 오리올스 팜 디렉터였다면 아마 소리를 질렀을 것이다. 이 선수는 주자를 진루시키는 것이 아니라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브래드필드의 제대로 된 스윙에 대해서는 "뒤쪽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위로 치켜올리며 스윙해서 공을 띄워 올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투수진에서는 오리올스의 리바이 웰스가 눈에 띄었다. 2023년 텍사스 스테이트 대학 출신으로 4라운드에서 지명된 웰스는 작년에 구속이 상승해 97마일까지 찍었고, 올해는 포심 패스트볼로 97-98마일을 유지하며 102마일까지 올라간다고 전했다. 하지만 "패스트볼이 살아있는 느낌이나 무브먼트가 없고, 커터는 강하지만 그다지 날카롭지 않으며, 커브볼이 가장 느리지만 실제로는 무기 중 최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츠의 좌완 잭 손튼은 "그랜드 캐니언 대학 출신으로 작년 5라운드 지명받았으며, 더블A 승격 후 2.30 평균자책으로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디셉션이 전부"라며 "높은 슬롯에서 크로스 파이어 액션으로 주로 90-92마일을 던지지만 스트라이크 존에서 헛스윙을 유도할 것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는 6이닝이 조금 넘어서 비로 인해 중단됐다. 로는 "수요일 경기도 우천으로 취소됐고, 내가 토요일 오후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델라웨어에는 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작년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완전히 극복하고 메츠 조직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록 신장이 작지만 강력한 스윙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잠재력이 어떻게 발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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