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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린도어 새끼발가락 골절로 결장...IL은 피했다

by 그리핑 2025. 6. 6.

뉴욕 메츠의 핵심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0)가 새끼발가락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며칠 내 복귀를 예고했다.

린도어는 5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토니 곤솔린의 시속 89마일(약 143㎞) 슬라이더에 오른발을 맞아 새끼발가락이 골절됐다. 하지만 부상자명단(IL) 등록 대신 통증을 참고 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린도어는 6일 "그냥 통증을 견디는 문제"라며 "빨리 경기에 나갈 수 있을 만큼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도 "상대적으로 좋은 소식을 들었다"며 "관절 부분이 아니라 순전히 통증을 참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린도어의 투지는 부상 직후부터 드러났다. 경기 후 팀 버스에서 멘도사 감독에게 계속 뛰고 싶다고 간청했고, 감독이 거절하자 다음날 아침에도 다시 요청했다.

멘도사 감독은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보자. 하지만 대답은 똑같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린도어의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린도어는 곤솔린의 공에 맞은 직후 땅에 쓰러졌지만 곧 일어나 경기를 끝까지 뛰었다. "많이 아팠지만 경기 도중에는 골절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며 "발이나 다리로 올라오는 저림이나 마비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후 엑스레이를 위해 양말을 벗었을 때 심한 멍을 발견하고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했다.

린도어는 이번 부상이 2022년 겪었던 손가락 골절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시 호텔 방문을 손가락에 끼어 골절상을 입었지만 단 하루만 결장했다.

"방해가 될 것 같다"며 "뼈가 완전히 치유되려면 6주가 걸린다. 3년 전 여기서 손가락을 다쳤는데 지금도 가끔 아프다"고 했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서 겪어야 할 일이고, 하나님이 이번 주에 원하신 일이다. 더 심할 수도 있었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였다.

린도어가 결장하는 동안에는 루키 루이상헬 아쿠냐가 유격수를 맡는다. 로니 마우리시오도 연습하고 있지만 여러 차례 무릎 수술을 받은 상태라 2023년 이후 유격수를 정기적으로 뛰지 않고 있다.

린도어는 올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79, 출루율 0.353, 장타율 0.490을 기록하며 14홈런과 11도루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그는 올해도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프란시스코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안다"며 "선수 본인과 트레이너들 사이에 좋은 믿음과 신뢰가 있어 하루하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린도어는 매일 치료를 받으며 감독과 컨디션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