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불펜 좌완 투수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좌완 불펜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투수진 공백이 생기면서 외부 영입을 통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의 닉 디즈 기자는 2일(한국시간) "메츠가 좌완 불펜 투수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AJ 민터와 대니 영이 모두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민터는 '심각한' 광배근 부상을 당했으며, 영은 팔꿈치 염좌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두 선수가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해 메츠 구단이 좌완 투수 보강에 나선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현재 메츠 불펜에는 제네시스 카브레라만이 유일한 좌완 투수로 남아있다. 하지만 카브레라는 올 시즌 메츠 데뷔전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점을 허용했다. 한 경기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기록한 평균자책 4.03과 FIP 5.03은 그가 메츠 불펜에 안정적인 이닝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카브레라 외에 메츠의 내부 대안은 많지 않다. 최근 브룩스 레일리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그는 지난 시즌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 중이며 다음 달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라 시즌 후반까지는 기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앤서니 고스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조직에 합류했으나,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14.6%의 높은 볼넷 비율을 기록 중이라 메츠 수뇌부가 더 나은 성적을 보고 싶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구체적인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으나,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좌완 키건 에이킨과 그레고리 소토를 가능한 타깃으로 언급했다. 다만 이는 볼티모어의 초반 부진이 트레이드 시즌까지 이어질 경우에 한정된다.
디즈 기자는 "콜로라도 로키스나 시카고 화이트삭스 같은 하위권 팀들이 스콧 알렉산더나 캠 부저 같은 베테랑 좌완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둘 다 올 시즌 평균 이하의 성적으로 자신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다른 구단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 시카고 컵스의 브랜든 휴즈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저스틴 브룰과 같은 전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소규모 트레이드로 영입 가능한 후보군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현재 자유계약선수(FA)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것인데, 체이슨 슈리브가 하나의 사례로, 그는 지난 1월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가 최근 FA를 선택했다.
메츠는 올 시즌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33승 23패(승률 .58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좌완 불펜 투수 보강이 시즌 중반 이후 순위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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