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또 한 명의 유망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지명된 우완 투수 윌 왓슨(22)이 그 주인공이다.
SNY에 따르면, 왓슨은 A레벨 세인트루시 메츠에서 첫 프로 시즌을 치르며 인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7경기(5선발, 2구원) 28.2이닝 동안 평균자책 2.77, WHIP 1.38을 기록하며 32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했다.
왓슨은 원래 2023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의해 20라운드에 지명됐으나 계약하지 않고 USC로 진학했다. 이후 2024년 드래프트에서 메츠가 7라운드에 그를 지명했다.
특히 메츠에 합류한 이후 왓슨의 구속이 크게 향상됐다. 그의 패스트볼은 현재 정규적으로 시속 95마일(약 153km)에 달하며,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km)까지 기록한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등 변화구의 구속도 함께 올랐다.
왓슨은 SNY와의 인터뷰에서 "메츠의 투수 육성 프로그램이 매우 고무적이다. 내가 있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투구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웠고,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자신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 경력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메츠 조직에서 정식 선발 투수로 전환되는 과정 중이다. 왓슨은 이에 대해 "솔직히 꽤 쉬웠다. 내 인생 전체에서 둘 다 해왔기 때문"이라며 "대학 1학년 때는 구원 투수였고, 주니어 칼리지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모두 했다. 조직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왓슨은 구속 향상의 비결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투구 형태 조정, 그립 변화 등을 꼽았다. 자신이 본받고 싶은 투수로는 최근 두 시즌 동안 시애틀에서 지배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브라이언 우를 언급했다.
그의 주요 구종은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등이다. 왓슨은 "패스트볼을 사용하는 것이 항상 편했다. 체인지업도 매우 편한데, 작년에 정말 발전시키기 시작했다"며 "패스트볼처럼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속기 쉽고, 회전이 많아 스핀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라이더는 최근에 새로 던지기 시작한 커터와 함께 잘 작동하고 있다"며 "좌타자에게는 스트라이크를 훔치고, 우타자에게는 아웃을 잡아내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왓슨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쯤 하이A 브루클린이나 더블A 빙햄턴으로 승격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투구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는 않고 있다.
"정말 콜업되는 첫날이 시티필드에 가는 첫날이 되길 바란다. 그게 현실이 되길 원한다"며 "아직 '시티필드에 가고 싶다'고 생각할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매일 그곳에 가는 것이 목표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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