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재기를 다짐하는 제프 맥닐

by 그리핑 2025. 2. 16.

뉴욕 메츠의 제프 맥닐(32)이 2025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정규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 파크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맥닐은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을 소화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스프링캠프 초반 이두근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024시즌은 맥닐에게 있어 기복이 심했던 해였다. 스프링캠프 부상으로 개막전을 일주일 앞두고서야 그레이프프루트리그에 합류한 그는 전반기 88경기에서 타율 0.216, 장타 19개, OPS+ 69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상황이 악화된 것은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합류 이후였다. 출전 기회가 줄어든 맥닐은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타구 비거리 향상에 중점을 둔 조정을 단행했고, 이는 그의 프로 커리어에서 가장 큰 파워 서지로 이어졌다.

후반기에 그는 타율 0.289, 홈런 7개를 기록하며 OPS 0.923의 강력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9월 투구에 손목을 맞아 시즌이 조기 종료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플레이오프에 복귀했으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메츠 구단은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2루수 주전으로 예상되는 맥닐의 컨디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신예 루이상헬 아쿠냐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어 맥닐에게는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멘도사 감독은 "타격왕 출신이라는 것은 우연히 얻어지는 타이틀이 아니다"라며 "전반기는 그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반기에 보여준 스윙의 임팩트와 확신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제프 맥닐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프시즌 동안 좋은 준비를 했고 캠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되찾은 맥닐은 과거 자신의 좋은 시즌 출발을 이끌었던 그레이프프루트리그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스프링에서 실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한번 감이 오면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해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을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닐은 "내가 좋은 성적을 거뒀던 시즌들은 모두 4월에 좋은 출발을 했고 그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한번 좋은 흐름이 시작되면 멈추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도 일찍 시동을 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