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에 무너진 메길, 탬파베이에 2연패

뉴욕 메츠가 15일(한국시간)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4대 8로 패하며 연패를 당했다. 선발 타일러 메길(Tyler Megill)이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최근 호조를 보이던 선발진에 균열이 나타났다.

메길은 이날 3.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2사구로 6실점(자책점 3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에 5실점을 내주며 경기를 망쳤다. 메길의 시즌 평균자책은 3.95로 상승했다.

4회 결정적 장면은 1사 1,3루에서 나왔다. 테일러 월스의 번트를 처리하던 메길이 공을 놓치는 수비실책을 범했고, 이후 연속 안타와 폭투로 5실점을 내줬다. 메츠는 이 이닝에서만 5점을 잃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1차례 타순까지는 괜찮았는데 4회에서 모든 게 무너졌다"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설명했다. "번트 처리 실책 이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특히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간 공들을 모조리 얻어맞았다."

메츠는 투수들의 수비실책으로 4점을 내줬다. 메길의 실책 외에도 6회 호세 카스티요가 범한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11안타를 쳐냈지만 득점권 타율 .500(2/4)에 그쳤다.

브렛 베이티가 3회 동점 솔로홈런(시속 185.8km 타구속도)을 쳤고, 로니 마우리시오가 5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메츠는 지난 5월 18-20일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2.82 ERA로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던 선발진이 최근 흔들리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