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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후안 소토, "메츠보다 더 지른 구단 있었다" 발언 화제

by 그리핑 2025. 3. 8.


메이저리그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메츠)가 뉴욕 메츠의 제안이 사실상 최고액이 아니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5개 구단이 최종 경쟁에 참여"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의 대럴 맥도널드 기자는 7일(현지시간) "소토가 스페인어 인터뷰에서 메츠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안한 팀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소토는 현지 미디어 '아브리엔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 메츠, 양키스, 레드삭스, 블루제이스, 다저스 5개 구단으로 후보를 좁혔으며, 그중 메츠가 제시한 금액이 가장 높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소토는 지난 오프시즌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710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메츠와 체결했다. 이는 단일 계약으로는 가장 긴 기간과 가장 많은 총액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5,100만 달러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의 계약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연봉에 해당한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기자는 "보스턴 포함 복수의 팀들이 소토가 동의한다면 최고 제안액을 초과할 의향이 있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취재원을 인용해 전했다.

각 구단별 제안 금액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를 제안했는데, 이는 메츠의 최종 제안보다 총액으로는 500만 달러가 적고 연평균으로는 350만 달러가 낮았다. 다저스는 6억 달러, 보스턴은 약 7억 달러, 블루제이스는 7억 달러 미만의 금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토의 이번 발언이 사실이라면, 공식적으로 보도된 금액보다 더 높은 제안이 있었거나, 일부 구단이 비공식적으로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보스턴의 경우 공식 제안은 7억 달러였지만,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에게 더 높은 금액으로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구두로 전달했을 수 있다.

창의적 회계 방식이나 미스터리 팀 가능성도

전문가들은 다저스처럼 이연금을 활용한 창의적 회계 방식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10년 7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지만, 상당 부분을 이연시켜 실질적인 현재 가치는 4억 6,0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소토에게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제안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초기 자유계약(FA) 시장에서는 11개 구단이 소토에게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언츠, 필리스, 레이스, 로열스, 심지어 소토의 원 소속팀인 내셔널스도 오프시즌 동안 여러 차례 소토와 연결되었다. 이 중 탬파베이 레이스는 높은 연평균 금액에 짧은 계약 기간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 이것이 소토가 언급한 "더 높은 제안"일 가능성도 있다.

결과적으로 소토는 메츠와 계약을 맺었고, 이는 이미 확정된 사안이다. 소토의 최종 선택에는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아내 알렉스 코헨이 조성한 "가족 친화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보도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토의 놀라운 성적과 젊은 나이가 이번 FA 시장을 역대급으로 달궜다고 평가한다. 소토는 25세에 이미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출루율 0.421, 장타율 0.532, wRC+ 158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런 젊고 검증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소토의 이번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