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오프시즌 동안 피트 알론소(29) 영입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8일(현지시간) "알론소가 메츠와 재계약하기 전, 필라델피아가 그의 자유계약시장 상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알론소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인 필라델피아 이적 대신 뉴욕 잔류를 선택했으며, 2025시즌 후 선수 측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2년 5400만 달러(약 756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필라델피아의 알론소 관심사는 이번이 처음 공개됐지만, 브라이스 하퍼가 이번 주 초 이와 관련된 힌트를 이미 흘린 바 있다. 하퍼는 자신의 외야 포지션 복귀 가능성에 대해 "피트(알론소)가 아직 시장에 있을 때, '왜 안 되겠어?'라고 생각했다"며 "구단과 에이전트 스콧(보라스)에게 우리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외야로 돌아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퍼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가 알론소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흔적은 없다. 헤이먼 기자는 이번 관심이 단순한 실사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형 시장 팀인 필라델피아가 거의 모든 자유계약 선수를 검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데이브 돔브로스키 구단 사장은 대형 영입에 익숙한 인물이다.
알론소는 장기 계약 체결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함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된 단기 계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알론소에게 약 8000-8500만 달러(약 1120-1190억원)의 3년 계약을 제안했지만, 알론소는 연평균 금액이 더 높은 메츠와의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
가상의 시나리오로, 만약 알론소가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면 하퍼는 외야로 복귀하고 알론소가 1루를 맡았을 것이다. 이 경우 카일 슈워버가 지명타자 포지션을 고정적으로 맡고, 니콜라스 카스텔라노스와 신입 선수 막스 케플러는 좌익수 포지션을 놓고 경쟁해야 했을 것이다.
필라델피아의 알론소 관심은 내년 오프시즌을 겨냥한 사전 작업일 수도 있다. 알론소가 옵트아웃을 행사할 경우, 필라델피아는 슈워버의 계약 상황에 따라 알론소나 다른 대형 타자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알론소는 헤이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메츠로 돌아와서 행복하며, 계약 과정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겨울 허리케인 헬린으로 인해 탬파의 자택이 파손돼 복구 작업을 감독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 헬린이 우리 집을 날려버렸어요. 이런 일은 관점을 바꿔놓죠. 집을 잃은 후에는 다른 일들이 그렇게 큰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어요. 계약하는 데 몇 주 더 기다려야 한다고요? 그게 뭐 대수겠어요?"라고 알론소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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