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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크래닉의 시범경기 깜짝 활약

by 그리핑 2025. 3. 9.


토미 존 수술을 딛고 돌아온 맥스 크래닉(27)이 뉴욕 메츠 스프링캠프에서 깜짝 스타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윌 새먼 기자는 23일(현지시간) "크래닉이 메츠 캠프의 최대 서프라이즈로 자리매김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출신의 크래닉은 지난 22일 또 한 번의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새먼 기자에 따르면 크래닉은 이날 경기에서 시속 157.7km(97.7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스프링캠프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경신했다.

"그는 꽤 인상적입니다. 어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고 있고, 구속도 좋습니다. 슬라이더도 효과적이고요. 그는 자신을 정말 좋은 위치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의 말이다.

현재까지 크래닉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7이닝 동안 4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눈부시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어 개막전 로스터 진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구단 관계자들은 그의 투구 능력이 진짜라고 평가하고 있다.

크래닉은 2022년 5월 피츠버그 소속으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직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그는 새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했던 시점이 두 번 있었는데, 하나는 수술 전 그때였고, 다른 하나는 바로 지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메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좌절을 겪은 크래닉은 구단의 투수 코디네이터 그레이슨 크로포드와 함께 스위퍼(sweeper) 구사와 특수 훈련을 통한 구속 향상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부터 트리플A에서 평균 시속 155km(96마일)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게 됐고, 때로는 158km(98마일)까지 기록했다.

어린 시절 메츠 팬이었다는 크래닉은 아직 2022년 이후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깜짝 발탁됐으나 실전 등판 기회는 얻지 못했다.

"내 구질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크래닉의 말처럼,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이제 시간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