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시즌 개막을 2주 앞두고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팀 선수층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 팀 브리튼 기자는 12일(현지시간) 주전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부상으로 시즌 첫 한 달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89710/2025/03/10/new-york-mets-injuries-depth/
알바레즈의 부상은 이미 선발 투수 션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 유틸리티 내야수 후보 닉 마드리갈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는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의 "우리는 부상에 대비했고, 충분한 선수층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에 일찍부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스턴스 사장은 지난 시즌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기여한 호세 퀸타나와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재계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는 부상에 대비했다. 충분한 선수층을 갖추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 특히 젊은 선수들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켜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리튼 기자는 "스턴스와 뉴욕 메츠는 그 '기대감'을 테스트하는 데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포수진 취약, 작년 초반 악몽 재현될까... "알바레즈 선발 시 58승 27패, 결장 시 31승 46패"
알바레즈의 부상은 메츠에게 특히 어려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시즌 초반 2개월 동안 팀 선수층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포수 포지션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브리튼 기자는 지난 시즌 알바레즈가 4월 엄지 인대 부상으로 결장했을 때 팀이 17승 28패로 부진했고, 토마스 니도와 오마르 나바에즈가 제대로 된 백업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메츠가 포수 포지션을 안정화한 것은 6월 스턴스 사장이 루이스 토렌스를 영입하고 알바레즈가 복귀한 이후였다. 토렌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변화는 알바레즈의 복귀에서 비롯됐다. 지난 시즌 알바레즈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메츠는 58승 27패를 기록했지만, 그가 결장한 경기에서는 31승 46패에 그쳤다. 이는 162경기 기준으로 계산하면 110승 팀과 65승 팀의 차이다.
브리튼 기자는 "이는 알바레즈에게 타격적으로 분명히 실망스러운 시즌 동안 일어난 일"이라며, 그의 홈런이 2023년 25개에서 지난 시즌 11개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알바레즈의 수비 가치는 눈에 덜 띄는 방식으로 나타났다. 그가 포수로 나선 경기에서 메츠의 평균자책은 3.48로, 그렇지 않은 경우(4.36)보다 1점 가까이 낮았다.
대체 자원 부족한 포수 포지션... 스턴스의 선수 영입 능력 다시 한번 시험대
포수는 메츠가 즉시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갖추지 못한 포지션이다. 마나에아와 몬타스 없이도 메츠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6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다. 마드리갈 없이도 여러 젊은 선수들이 내야 백업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알바레즈 없이는 40인 로스터에 세 번째 포수가 없고, 유망주도 없으며, 메이저리그 경험이 8경기에 불과한 선수(잭슨 리츠)만이 있는 상황이다.
브리튼 기자는 "포수들은 보통 스프링 트레이닝 후반에 웨이버 명단에 오르는 경향이 있으며, 외부에서 영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8년 메츠는 팀 기록인 8명의 포수를 기용했으며, 같은 해 5월 마이크 피아자 영입 이전까지 포수진이 불안정했다고 브리튼 기자는 덧붙였다.
스턴스 사장은 지난 시즌 전통적인 선수 영입 기간(오프시즌과 트레이드 데드라인) 외에도 팀을 개선하는 능력으로 메츠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상황은 그가 다시 한번 그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이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업데이트 및 기타 소식
메츠의 다른 선수들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브랜든 니모는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주사를 맞고 며칠간 휴식 중이지만, 팀은 이번 주 이후 니모의 상태에 대해 아직 우려하지 않고 있다.
피트 알론소는 오프시즌 동안 자신의 스윙을 분석했으며, 브렛 베이티와 루이상헬 아쿠냐는 내야의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하고 있다. 맥스 크래닉은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고 브리튼 기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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