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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유망주

"뉴욕의 미래는 코니 아일랜드에 있다"... 메츠 유망주 집결지 '브루클린 사이클론'

by 그리핑 2025. 5. 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미래가 코니 아일랜드의 작은 구장에서 꿈틀대고 있다. 애틀랜틱 바다의 산들바람이 불어오는 브루클린의 마이모니데스 파크에서는 메츠의 미래를 이끌 최고의 유망주들이 한 팀에 모여 프로 선수로의 성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340622/2025/05/08/mets-prospects-brooklyn-cyclones-2/

디 애슬레틱의 메츠 담당기자 팀 브리튼은 8일(한국시간) "하이 A팀 브루클린 사이클론은 어느 한 순위표에서든 구단 내 21위 이내에 모두 랭크된 9명의 유망주들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며 "메츠 타격 육성 시스템의 진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길버트 고메즈 브루클린 감독은 "재능과 위상 측면에서 내가 본 마이너리그 팀 중 가장 깊이 있는 라인업"이라고 자랑했다. 제프 앨버트 메츠 타격 개발 디렉터도 "우리가 조직 전체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의 좋은 사례들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5월 2일 경기에 출전한 브루클린의 라인업은 보스턴 바로(디 애슬레틱 6위), 헤수스 바에즈(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6위), 카슨 벤지(MLB 파이프라인 3위), 제이콥 레이머(MLB 파이프라인 20위) 등 각종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로 가득 찼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와 마크 비엔토스가 이미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루이상헬 아쿠냐가 활약하는 가운데, 제트 윌리엄스와 드류 길버트, 로니 마우리시오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브루클린에는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유망주들이 모여 있다.

브리튼은 "메츠의 구단 운영 안정화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 증가로 큰 이득을 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메츠는 수년간 프런트 오피스의 잦은 교체로 마이너리그 육성 체계가 불안정했지만, 2023년 가을 데이비드 스턴스의 영입 이전부터 이 분야가 안정되기 시작했다.

"조직 전체가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앨버트는 말했다. "선수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것을 경험하고 있다. 브루클린에 있는 많은 선수들이 최근 2년간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했고, 같은 메시지를 계속해서 들으며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제이콥 레이머(21)다. 2022년 고교 출신으로 4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지난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타율 .333에 OPS 1.000 이상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최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친 사이클론 선수가 됐다.

레이머는 메츠의 진화된 타격 육성 접근법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메츠의 히팅 랩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선수 중 하나다.

"지금까지 내 스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레이머는 말했다. "작년과 지금의 내 스윙 영상을 비교해보면 웃을 것이다. 프로다운 스윙처럼 보이지 않았으니까."

변화의 핵심은 자세였다. "나는 좌익수 쪽으로 너무 많이 열려 있었다. 히팅 랩이 그걸 보여줬다. 조금 더 닫히게 바꾸니 모든 것이 개선됐고, 오프시즌에 랩에서 준 훈련을 통해 지금은 회전이 더 빠르고 효율적이게 됐다."

A.J. 유잉은 또 다른 성공 사례다. 2023년 4라운드 지명자인 그는 싱글A에서 한 달간 타율 .400, 출루율 .500, 장타율 .600을 기록한 후 브루클린으로 승격됐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날 때 고위 관계자들과 대화했는데, 싱글A에 남을 거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곳에 남기 어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메츠가 타자들에게 강조하는 두 가지는 '헛스윙과 체이스(볼에 배트가 나가는 것) 회피'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스윙하고, 스윙할 때 컨택하라는 것이다. 유잉은 지난 시즌 마지막 6주 동안 타율 .275, 출루율 .410으로 성장했다.

카슨 벤지와 일라이 세라노는 지난 여름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로 첫 프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투타 겸업 선수였던 벤지는 이제 타자와 외야수에만 집중할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인 세라노는 키 196cm의 장신으로, 선두타자 역할을 맡고 있다.

고메즈 감독은 "모든 선수가 타율 .350에 20홈런, 100타점을 치면 좋겠지만, 첫 시즌의 목표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프로로서 자신을 관리하고, 커리어 내내 유지할 루틴을 만들며, 실패가 이 게임의 일부임을 이해하도록 하고 싶다."

메츠 타격 코치들은 두 가지 원칙을 강조한다. 첫째, 실행 가능한 조언을 제공하고, 둘째, 그 개선점을 선수 스스로 소유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앨버트는 "그들이 있는 곳에서 만나되, 가고 싶은 곳에 도달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브리튼은 "이 금요일은 단지 한 장면일 뿐"이라며 "하지만 이런 날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꿈을 갖게 한다. 메츠가 조직으로서 현재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보여준다"고 기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