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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닉스, 테이텀 빠진 보스턴에 25점차 대패

by 그리핑 2025. 5. 15.


뉴욕 닉스가 시리즈 종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빠진 보스턴 셀틱스에 25점차 참패를 당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뉴욕 닉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2라운드)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02대 127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

이번 경기는 셀틱스의 슈퍼스타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결장한 가운데 열렸다. 시즌 종료가 선고된 테이텀의 부재로 셀틱스의 불리함이 점쳐졌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경기 초반 닉스는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2쿼터에는 최대 9점까지 리드를 확대했다. 그러나 셀틱스는 데릭 화이트의 폭발적인 3점슛 성공과 제일런 브라운의 활약으로 전반을 59대 59 동점으로 마쳤다.

게임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셀틱스는 이 구간에서 닉스를 32-17로 압도했다. 공격적인 드라이브로 자유투 기회를 얻고, 강력한 수비로 닉스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16-3 스코어 런으로 순식간에 14점 차로 도망갔다.

4쿼터 초반에도 셀틱스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3점슛 성공과 탄탄한 수비로 리드를 최대 26점까지 벌렸다. 닉스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7분여를 남기고 6반칙으로 퇴장한 것도 결정타였다. 톰 티보도 감독은 결국 3분을 남기고 백기를 들었다.

셀틱스는 데릭 화이트가 34점(3점슛 7개)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으며, 제일런 브라운은 26점에 리바운드 8개와 어시스트 1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브라운은 커리어 통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루크 코넷도 10점 9리바운드에 무려 7개의 블록을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이 됐다.

반면 닉스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조쉬 하트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필드골 성공률은 35.8%에 그쳤다. 브런슨은 22점을 올렸으나 17번의 시도 중 7개만 성공했고, 미칼 브릿지스와 OG 아누노비는 합쳐서 26번의 시도 중 5개만 성공하는 최악의 슈팅 감각을 보였다. 칼앤서니 타운스도 19점 8리바운드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닉스는 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고도 점수 차이에서는 오히려 -30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큰 점수차로 뒤처진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 같은 경기 패턴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6차전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닉스는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