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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맥닐 끝내기! 메츠 역전승

by 그리핑 2025. 6. 11.

뉴욕 메츠의 제프 맥닐이 10일(현지시간)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10회말 결승타를 날려 팀을 5대 4 극적 승리로 이끌었다. 메츠는 한때 0대 3으로 뒤졌지만 8회 2득점해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맥닐의 활약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맥닐은 10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내셔널스 신인 투수 콜 헨리의 첫 번째 94마일(약 151km) 직구를 우익수 앞으로 떨어뜨려 대주자 루이산헬 아쿠냐의 홈인을 유도했다. 타구 속도는 68.7마일(약 111km)에 불과했지만 절묘하게 수비 사각지대를 파고들었다.

이날 승리로 메츠는 시즌 43승 24패를 기록하며 홈구장에서만 25승 7패를 달성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홈구장 출발 성적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고의 홈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츠는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발 투수 그리핀 캐닝이 1회 내셔널스의 CJ 에이브럼스에게 우익선 2루타를, 나다니엘 로우에게 415피트(약 126m)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대 2로 뒤졌다. 3회에는 에이브럼스가 또다시 좌익선 솔로포를 터뜨려 0대 3 열세를 자초했다.

하지만 메츠는 8회 극적인 반격을 펼쳤다. 2사 상황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7구 끝에 볼넷을 얻어내자, 후안 소토가 우익수 로버트 해설 3세의 실책을 유도하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피트 알론소가 마무리 투수 카일 피네간의 스플리터를 좌익선 벽으로 날려 2-3 동점을 만들어냈다.

소토는 이날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에는 맥켄지 고어를 상대로 12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타점을 올렸다. 알론소는 이날 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선두인 62타점을 기록했다.

메츠 불펜진의 호투도 승리의 숨은 공신이었다. 호세 부토가 7회 승계투수로 나와 주자를 남겨둔 채 마무리했고, 호세 카스티요가 8회 위기를 넘겼다. 특히 메츠 데뷔전을 치른 저스틴 가르사가 8회 1-2루 위기 상황에서 2타자 연속 삼진으로 화를 면했다.

에드윈 디아즈는 9회 동점 상황에서 12구로 3자범퇴시키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10회에는 리드 가렛이 등판해 내셔널스의 자동 진루 주자를 3루에 남겨두며 맥닐에게 승리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맥닐은 최근 1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타율 0.319(47타수 15안타)에 6득점 4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홈구장에서 4연승,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