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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메츠 투수진의 놀라운 장타 억제 능력

by 그리핑 2025. 5. 28.


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장타 억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386784/2025/05/28/mets-limit-extra-base-hits/

디 애슬레틱 팀 브리튼 기자에 따르면, 메츠는 올시즌 2개월 동안 상대 타자들의 순장타율(ISO) 수치를 0.103으로 억제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ISO는 장타율에서 타율을 뺀 수치로, 장타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메이저리그 평균 ISO는 0.150이다.

메츠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0.121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가 0.12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0.206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메츠 선발진의 개별 성적도 눈에 띈다. 올시즌 최소 35이닝 이상을 던진 140명의 투수 중 타일러 메길이 ISO 0.081로 4위, 클레이 홈즈가 0.104로 17위를 차지했다. 센가 코다이(0.114, 28위), 데이비드 피터슨(0.115, 30위), 그리핀 캐닝(0.122, 37위) 등 모든 선발진이 리그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홈즈는 "타자들이 장타를 노리는 구역을 찾아 최고의 피칭을 하려고 한다"며 "존 안에서 투구하면서 장타를 제한할 수 있는 공을 던지는 것이 투수로서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다"라고 설명했다.

메츠의 장타 억제 비결은 크게 네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는 투구 전략이다. 메츠는 평균적인 팀보다 싱커볼을 많이 던지고 4심 패스트볼은 적게 던진다. 싱커볼은 4심 패스트볼보다 장타를 맞기 어려운 구종이다. 또 체인지업과 센가의 포크볼 같은 오프스피드 구종도 많이 활용한다. 이런 투구들은 모두 스트라이크 존 아래쪽에서 효과적이며, 메츠는 화요일 기준 땅볼 비율에서 메이저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둘째는 정교한 게임 플랜이다. 피터슨은 "많은 부분이 숙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숙제란 투수로서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과 타자의 약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을 뜻한다. 홈즈는 이를 "약한 컨택을 위한 구역"이라고 표현했다.

제레미 헤프너 투수코치는 "타자들이 장타를 치지 못하는 구종과 우리 투수들이 내주지 않는 구종을 파악해서 둘을 결합시키려고 한다"며 "이는 의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는 팀 수비력, 특히 외야 수비다. 뛰어난 외야 수비는 장타를 막을 뿐만 아니라 갭이나 파울 라인으로 향하는 타구를 빠르게 처리해 주자를 1루에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 피터슨은 "외야수들이 타구에 대해 절박함을 갖고 있다"며 "신속한 처리와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1루 주자의 추가 진루를 차단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홈구장인 시티필드의 영향도 크다. 시티필드는 특히 시즌 초반 몇 달 동안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구장으로 유명하다. 화요일 기준 상대팀은 시티필드에서 거의 1000타석 동안 단 14개의 홈런만 기록했다. 이는 과거 메츠 외야수였던 무키 윌슨의 홈런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메츠의 장타 억제 능력은 원정에서도 유효하다. 원정 경기에서 상대의 ISO는 0.118로, 여전히 다른 어떤 팀의 전체 수치보다 좋다.

헤프너 코치는 "우리가 강한 타구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어느 정도 수치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메츠는 여전히 좋은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