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3실점...메츠, 워싱턴에 역전패

뉴욕 메츠가 스프링 트레이닝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CACTI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4대 5로 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폴 블랙번은 2.1이닝 동안 5안타와 2볼넷으로 3실점하며 부진했다.

블랙번은 1~2회를 실점 없이 막았지만, 3회에서 무너졌다. CJ 에이브럼스에게 밀어친 홈런을 맞은 후 제임스 우드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서 나다니엘 로우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됐다. 블랙번은 이로써 스프링 트레이닝 3경기 등판 기준 평균자책 11.57, WHIP 2.57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불펜으로 등판한 맥스 크래닉은 블랙번 뒤를 이어 등판해 탈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크래닉은 올 스프링 트레이닝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츠는 5회초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중앙을 뚫는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알바레즈는 이날 안타 1개와 볼넷 1개로 두 차례 출루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안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고, 호세 아조카는 안타 2개를 기록하며 알렉산더 카나리오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타점을 올렸다.

브렛 베이티는 좌익수 제임스 우드의 실책을 유도하는 라인드라이브로 2타점을 추가하며 팀의 득점에 힘을 보탰다. 베이티는 경기 후반 2루수로 교체 출전해 정규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호세 부토는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며 7회말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또한 메츠의 2024년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카슨 벤지는 경기 후반 중견수로 교체 출전했지만, 타석에는 들어서지 않았다.

메츠는 내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