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한 메츠, 마이애미에 7대 3 승리

메츠가 토요일 밤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0안타와 7볼넷을 기록하며 7대 3으로 승리했다.

주요 경기 내용

• 리드오프로 나선 루이상헬 아쿠냐가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자신의 주력을 과시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쿠냐는 19타수 3안타로 타율 .158을 기록 중이다.
• 수비에서는 이미 스프링캠프 동안 세 포지션을 소화한 다재다능한 아쿠냐가 이날 유격수로 나서 자신에게 향한 두 개의 타구를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말에는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다음 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이비드 피터슨에게 큰 도움을 줬다. 또한 2회에는 천천히 굴러오는 타구를 잡아 1루에 정확한 송구로 아웃을 잡았다.
• 이날 가장 뜨거운 방망이는 후안 소토가 휘둘렀다. 소토는 이날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400으로 끌어올렸다. 1회에는 반대편 담장을 강타하는 2루타로 아쿠냐를 홈으로 불러들여 메츠에 1대 0 리드를 안겼다.
• 우익수 소토는 3회에도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뛰려다 아웃됐으며,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세 번째 안타를 친 후 대주자 호세 아조카와 교체됐다. 소토의 스프링캠프 OPS는 현재 1.338이다.
• 데이비드 피터슨은 이번 스프링 두 번째 등판이자 첫 선발로 나서 또다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3월 3일 말린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 구원 등판에 이어 이번에는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는 1개만 허용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제구를 보였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 피터슨은 지난 등판보다 10개 많은 47구(스트라이크 28개)를 던졌다.
• 루이스 토렌스는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3회말 주자를 2루에서 완벽한 송구로 잡아내며 지난 시즌처럼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 한편, 호세 시리와 조이 메네세스는 새 팀에서 좋은 인상을 계속 남겼다. 시리는 1회에 희생플라이로 8번째 타점을 올렸고, 두 개의 볼넷과 도루를 추가했다. 메네세스는 5회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으로 메츠의 리드를 늘렸고, 볼넷도 하나 추가했다.
• 메츠는 6회에만 3점을 추가했는데, 그중 가장 큰 활약은 브렛 베이티의 타구였다. 유망주 출신 베이티는 중견수 담장을 강타하는 2타점 2루타로 메츠에 5대 0 리드를 안겼다. 베이티는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스프링 OPS는 1.152다.
• 불펜에서는 대니 영이 첫 번째 구원 투수로 나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오스틴 워렌은 만루 위기에서 벗어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된 호세 우레냐는 메츠 소속 첫 등판에서 실책 이후 2자책점을 허용했다. 우레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실책 이후 폭투와 희생플라이, 두 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말린스에 점수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