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뉴욕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한 채 시즌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메츠는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고, 곧바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와의 연속 시리즈를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겨울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715억원)의 초대형 계약으로 영입한 슈퍼스타 후안 소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소토는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 4볼넷, 3삼진으로 부진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는 더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볼을 강하게 쳐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소토의 시즌 타율은 0.246에 머물러 있다. 소토는 아직 슈퍼스타다운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팀 내에서는 그의 기량이 곧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메츠의 또 다른 고민은 수비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최근 "수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메츠는 양키스와의 최종전에서 내야 수비 실책으로 결정적 실점을 허용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이미 시즌 7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며, 통계사이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메츠는 리그 최하위권 수비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수비에 문제가 있다. 때로는 일상적인 플레이조차 완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지만, 좋은 수비수들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득점권 타격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메츠는 양키스와의 시리즈에서 득점권 타석 25타수 4안타로 0.160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했다. 특히 소토는 최근 득점권 타석 20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이런 문제점들을 안고 메츠는 20일부터 보스턴에서 레드삭스와 3연전을 치른 뒤, 시티 필드로 돌아와 다저스와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레드삭스는 비록 5할 승률 아래에 있지만 투타의 균형이 좋은 팀이며, 다저스는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강팀이다.
메츠의 이번 강행군은 현재 29승 18패로 여전히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팀의 진정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멘도사 감독은 "우리는 시리즈를 하나씩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보스턴이라는 좋은 팀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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