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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서브웨이 시리즈 결산, 이번주 프리뷰

by 그리핑 2025. 5. 19.


뉴욕 메츠가 뉴욕 양키스와의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1승 2패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메츠는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와의 연속 시리즈라는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서브웨이 시리즈는 예년과 달리 메츠보다 양키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팀 브리튼 기자는 "29번째를 맞은 서브웨이 시리즈가 새로운 양상을 보였다. 시리즈 승리가 메츠보다 양키스에게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겨울 양키스에서 메츠로 이적한 슈퍼스타 후안 소토의 존재가 이번 시리즈의 최대 화두였다. 소토는 양키스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 3경기 동안 10타수 1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심지어 소토는 이닝 교대 시 몸을 풀 때도 원래 방식대로 하지 않고, 야유를 피하기 위해 우익수 쪽에서 중견수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이런 분위기가 소토에게 평생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럴 수도 있죠. 이곳은 뉴욕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반면 소토의 계약 포기 후 '플랜 B'로 영입한 선수들이 양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최종전에서 맥스 프리드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폴 골드슈미트가 8회 결승타를 터뜨렸으며, 코디 벨린저가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는 등 소토 대신 영입한 선수들이 양키스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벨린저는 이번 시리즈에서 11타수 7안타 2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현재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며, 5월 1일 0.196이었던 타율을 0.258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메츠는 시리즈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강행군에 돌입한다. 메츠(29승 18패)는 보스턴에서 레드삭스(23승 25패)와 3연전을 치른 뒤, 시티 필드로 돌아와 다저스(29승 18패)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있다.

보스턴전 선발 로테이션은 센가 코다이(4승 2패, 평균자책 1.02), 클레이 홈즈(5승 2패, 평균자책 3.14), 타일러 메길(3승 4패, 평균자책 3.74)이 예고됐다. 이어지는 다저스전에서는 그리핀 캐닝(5승 1패, 평균자책 2.47), 데이비드 피터슨(2승 2패, 평균자책 2.86), 센가가 등판할 전망이다.

부상자 복귀 소식도 전해졌다. 폴 블랙번은 트리플A에서 한 차례 더 재활 등판 후 1군 합류가 예상되며, 프랭키 몬타스는 화요일 라이브 배팅 훈련 후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션 마나에아는 불펜 피칭 중이며, 로니 마우리시오는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트리플A 시라큐스로 옵션이 행사됐다.

메츠는 내달 4일 독립기념일 시티 필드에서 양키스와 다시 맞붙는다. 브리튼 기자는 "이번 패배는 메츠에게 보통의 시리즈 패배일 뿐, 필라델피아나 애틀랜타, 다저스와의 경기만큼 큰 울림이 없다"며 "현재 메츠는 지구 선두 유지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더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