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7억6500만 달러(1조 710억원)의 메가딜로 메츠 유니폼을 입은 후안 소토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츠는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리그 개막전에서 6대 2로 승리했다.
이날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소토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애스트로스의 좌완 투수 콜튼 고든과 맞대결에서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나온 91마일(약 146km/h)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내 약 130m를 날아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첫 타석부터 스위치를 켜는 그의 능력이 정말 놀랍다"며 "다른 유니폼을 입은(상대팀) 투수와 맞서자마자 완벽하게 집중력을 발휘했다"고 호평했다.
소토는 "모든 이가 내가 누군지 알고 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시범경기 초반에 타이밍을 잡는 게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최근 2-3년간 더 스마트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메츠의 새 선발진 한 축으로 기대를 모으는 클레이 홈즈도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홈즈는 이날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투를 기록했다. 총 34개의 공을 던져 4개의 땅볼 아웃을 유도했다.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소토-피트 알론소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실전에서 처음 가동했다. 린도어는 2회 1사 만루에서 타점을 올렸고, 알론소는 볼넷을 기록했다. 이들은 각각 3이닝을 소화했다.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지명자타로 출전한 루이스 토렌스도 2안타를 기록했다. 불펜진에서는 저스틴 해겐먼이 2이닝, 오스틴 워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에는 7394명의 관중이 입장해 클로버파크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시범경기 개막전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맷 하비가 토미 존 수술 후 복귀전을 치렀을 때였다.
메츠의 개막전은 3월 27일 휴스턴 원정이다. 멘도사 감독은 이날 선보인 린도어-소토-알론소로 이어지는 상위 타순을 개막전에서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세 선수의 현재 계약 총액은 11억6000만 달러(1조 624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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