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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마드리갈 어깨 부상 날벼락...외부 영입보다 내부 자원으로 대체

by 그리핑 2025. 2. 24.

아 놔...


뉴욕 메츠가 백업 내야수 닉 마드리갈의 왼쪽 어깨 탈구 부상에도 불구하고, 외부 영입 없이 내부 자원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LB 인사이더 앤디 마르티노가 24일(한국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마드리갈은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유격수로 출전해 송구 도중 부상을 당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구단은 이미 내부 자원 활용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점은 메츠가 팬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전 시즌 백업 내야수였던 호세 이글레시아스 재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로스터 운영의 유연성 때문이다. 마드리갈은 지난 1월 스플릿 계약을 맺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간 이동이 자유롭지만, 이글레시아스의 경우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으면 로스터에서 제외할 때 웨이버(방출대기)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메츠는 브렛 베이티, 루이상헬 아쿠냐, 로니 마우리시오 등 유망주들과 도노반 월턴, 제러드 영 같은 베테랑들을 백업 내야수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아쿠냐와 마우리시오의 경우 시즌 중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멘도사 감독은 "대체 선수 기용에 있어 경기 마무리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대부분의 이닝을 소화하는 상황에서, 승부가 기운 경기의 후반을 맡길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메츠의 이러한 결정은 마드리갈의 부상 이력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마드리갈은 2020년에도 같은 왼쪽 어깨 분리로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 햄스트링과 무릎 등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 초반 "부상으로 인해 리듬을 잡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