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드웰 99마일 광속구...경기는 카디널스에 패배

메츠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된 카디널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7대 4로 패배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블레이드 티드웰(Blade Tidwell)은 최고 시속 159km/h(99마일)의 강속구를 선보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티드웰은 2회에 루켄 베이커(Luken Baker)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흔들렸으나, 이후 플라이 아웃과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1삼진 3실점이었다. 메츠의 유망주인 티드웰은 시즌 개막 후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후안 소토(Juan Soto)가 투수를 맞고 튕겨나간 인필드 안타를 기록했다. 피트 알론소(Pete Alonso)는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고 볼넷도 하나 얻어냈다.

불펜에서 호세 부토(Jose Butto)는 퍼펙트 이닝을 소화했다.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52km/h(95마일)에 육박했으며, 브렌단 도노반(Brendan Donovan), 윌슨 콘트레라스(Willson Contreras), 놀란 아레나도(Nolan Arenado)를 차례로 아웃시켰다. 션 마나에아(Sean Manaea)와 프랭키 몬타스(Frankie Montas)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토는 계속해서 릴리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불펜 경쟁에 참여 중인 와스카르 브라조반(Huascar Brazoban)도 완벽한 이닝을 던졌다. 그는 이반 에레라(Ivan Herrera)와 조던 워커(Jordan Walker)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팝 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브라조반의 패스트볼은 시속 154km/h(96마일)까지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