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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유망주

스프로트, 올시즌 메츠 빅리그 최고 임팩트 선수 될 것

by 그리핑 2025. 2. 18.

브랜든 스프로트(사진=브루클린 사이클론스)


뉴욕 메츠의 2025년 유망주 중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선수로 선발투수 브랜든 스프로트(Brandon Sproat)가 꼽혔다. SNY 기고가인 조 드메이요(Joe DeMayo)는 최근 진행한 메츠 마이너리그 메일백에서 스프로트를 올해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로 지목했다.

드메이요 기자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평가에서 2위로 꼽은 스프로트에 대해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1위 유망주인 내야수 겸 중견수 제트 윌리엄스(Jett Williams)도 올 여름 뉴욕에 데뷔할 가능성이 있지만, 스프로트보다는 장애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의 경우 2루와 중견수 포지션에 베테랑 선수들과 이미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거나 준비가 더 잘된 젊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는 분석이다.

스프로트는 2023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메츠에 지명된 후 2024년 첫 프로 시즌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하이-A 브루클린에서는 거의 무적의 활약을 펼쳤고,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가장 큰 도약으로 여겨지는 더블-A 빙햄턴으로 신속하게 승격됐다.

드메이요 기자는 지난 7월 스프로트와의 인터뷰에서 하이-A와 더블-A의 차이점을 물었을 때 스프로트가 "사실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내게는 어디서 던지든, 누구를 상대하든 공격 계획은 동일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스프로트는 트리플-A 수준에서 첫 시련을 겪었는데,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이것이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7번의 선발등판 동안 평균자책 7.53을 기록했으며, 특히 홈런 허용(28.2이닝 동안 7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그의 다음 발전 단계는 단순히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라고 드메이요는 평가했다.

현재 전체 TOP 100 유망주로 평가받는 스프로트는 2024년 크리스천 스콧(Christian Scott)과 유사한 일정으로 메츠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됐다. 특히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좋은 출발을 보인다면 그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드메이요 기자는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보스턴 바로(Boston Baro)에 대한 메츠 구단의 평가도 공개했다. 그는 "메츠는 2023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자인 바로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그는 내가 다음 달쯤 업데이트할 전망 순위에서 점프할 주요 후보"라고 말했다.

바로는 드래프트 당시 계약금으로 70만 달러(약 9억 8천만원)를 받았는데, 이는 8라운드 표준보다 50만 달러(약 7억원) 더 높은 금액이다. 당시 바로의 과제는 마른 체형(170파운드, 약 77kg)에 근육량을 더하는 것이었으며, 현재는 185-190파운드(약 84-86kg)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한다.

바로는 로우-A 세인트루시에서 84경기 동안 타율 0.288, 출루율 0.368, 장타율 0.39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타율과 출루율은 모두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 내 자격을 갖춘 타자들 중 2위에 해당한다. 특히 공에 배트를 맞추는 능력(헛스윙률 19.9%)과 존 밖 공을 치지 않는 능력(체이스율 24.8%)이 돋보였다고 한다. 그는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했으며, 내야 좌측을 담당할 만큼 충분한 어깨 강도도 갖추고 있다.

현재 20세인 바로는 2025년 하이-A 브루클린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의 성과를 이어간다면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메츠 시스템 내 확실한 TOP 10 유망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이저리그 데뷔 시점은 빨라도 2027년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드메이요 기자는 자신의 유망주 순위 평가 방식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내 TOP 30 목록을 작성할 때 목표는 하한선(floor)과 상한선(ceiling)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유망주를 다룬 수년간의 경험에서 뛰어난 도구와 잠재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그것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례를 너무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순전히 상승 가능성이나 잠재력만으로 순위를 매기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유망주들의 평가가 비슷할 경우에는 더 높은 상한선을 가진 선수를 일종의 타이브레이커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하한선은 다른 유망주 평가자들보다 내게 더 중요할 수 있다"며 "팜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메이저리그 선수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올스타와 임팩트 있는 선수들도 원하지만, 아마추어 스카우팅 프로세스와 선수 개발 프로세스를 판단하는 좋은 척도는 얼마나 많은 빅리거를 배출했는지라는 것이다.

드메이요는 "선수들이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얼마나 어려운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내 바람은 3-4년 후에 내가 높게 평가했던 선수들이 메츠의 일원으로든, 또는 팀을 돕는 트레이드 칩으로든 메이저리그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